김종민 "사법 문제 속 비전이 가장 필요하단 얘기있어"

기사내용 요약
"이재명 사퇴, '민주당의 길' 논의 의제 아냐"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민주당의 길 토론회에서 성한용(왼쪽부터) 한겨레 기자, 박진 KDI 국제정책대학 교수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3.03.14.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임종명 여동준 기자 = 비이재명(비명)계 의원 중심으로 구성된 '민주당의 길'이 이재명 대표의 사퇴에 대해 논의 한 바 없었고 논의할 의제도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민주당의 길'은 14일 오후 4시30분부터 비공개 토론회를 진행했다.

김종민 의원은 토론회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날 모임 중 이 대표 사퇴 관련 의견 교환이 있었냐'는 질문에 "특별한 얘기 없었다. 민주당의 길에서 그 문제 갖고 따로 논의해보자, 이런 논의를 한 적이 없다"고 답했다.

김 의원은 "일부 언론에서 민주당의 길에서 사퇴 문제를 요구않기로 했다, 요구하기로 했다고 하는데 사실이 아니다. 그 문제에 대해 논의한 바가 없다. 그런 논의는 민주당의 길에서 논의할만한 의제가 아닌 아주 민감한 의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의원 몇몇이 따로 논의한 상황은 아니고 개별 의원끼리 이야기하는 것이다. 그런 얘기가 어떻게 진행될 지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성한용 한겨레 선임기자와 박진 KDI국제정책대학원 교수 발제로 진행됐다.

김 의원은 발제 내용을 언급하며 "지금 당내 여러가지 사법 문제나 이런 정치현안을 갖고 논쟁이 많은데 민주당에 가장 필요한 것은 역시 비전이라는 얘기가 있었다. 민주당이 새롭게 변화된 유권자들 속에서 어떤 정책을 펼칠 것인지 비전을 제시하고 국민들에게 제시해야 한다, 그래서 민주당의 길에서 그런 노력을 좀 해야한다는 얘기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오는 15일 민주당 내 최대 의원모임인 '더좋은미래'가 이재명 대표와 간담회를 진행하는 것과 비교해 '민주당의 길'도 대표 초청의 시간을 가질 계획인지 묻자 "얘기 안 해봤는데 한번 해봐야겠다. 회원들과도 대화 해보고 이재명한테도 여쭤봐야 한다. 아직 논의된 바 없다"고 답했다.

'민주당의 길' 토론회는 매주 화요일 진행되는 것이 기본이다. 그러나 지난달 27일 이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 이후 2주 가량 중단됐다가 이날 재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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