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촬영장에서도 몰랐다” 암 수술 후 복귀한 여배우
배우 오윤아가 드라마 촬영 도중 갑상선암 수술을 받은 사실을 뒤늦게 고백하며 대중에게 놀라움을 안겼다.
당시 작품 속에서 밝고 강단 있는 캐릭터를 연기하던 중에도 그녀는 극심한 건강 위기와 싸우고 있었던 것이다.

“밝게 웃고 있었지만, 몸은 암과 싸우고 있었다”
오윤아는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갑상선암 진단과 수술 사실을 조심스럽게 밝혔다.
그녀는 “드라마 촬영 중에 갑상선암 판정을 받았고, 수술도 촬영 중에 했다”고 고백했다.
당시는 ‘한 사람만’ 등 주연 드라마를 촬영하던 시기로, 체력 소모가 극심한 시점이었다.
그럼에도 그녀는 촬영을 중단하지 않고 병원 치료와 스케줄을 병행했다.
“촬영장에서는 아무도 몰랐을 거예요. 그냥 웃고, 연기하고, 병원 가서 수술받고, 다시 촬영했어요”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 같은 고백은 시청자와 동료들에게 깊은 충격을 안겼다.

“암은 조용히, 천천히 무너뜨린다”
갑상선암은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아 조기 발견이 쉽지 않다.
오윤아 역시 “목이 조금 불편해서 검사를 받았는데 암이었다”며 우연한 검사로 병을 알게 됐다고 전했다.
다행히 갑상선암은 진행 속도가 느린 편이지만, 방치하면 전이될 수 있다.
수술 시 성대신경이 손상되면 발성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 배우에게는 더 치명적이다.
그녀는 “배우로서 목소리를 잃을까 봐 너무 무서웠다. 목소리가 안 나오면 어떡하지, 그런 불안이 가장 컸다”고 말했다.
실제로 수술 후 한동안은 목소리가 쉬었고, 말하는 것이 불편했다고 한다.

“연기보다 중요한 건 내 건강이라는 걸 알았다”
치료 이후 오윤아는 삶의 우선순위가 바뀌었다고 털어놨다.
그녀는 “예전에는 일이 전부였는데, 지금은 내가 살아야 일을 할 수 있다는 걸 안다”고 말했다.
암 수술을 받은 후 그녀는 식습관과 생활리듬을 완전히 바꿨고, 정기적인 검진도 빼놓지 않는다고 밝혔다.
특히 성대와 관련된 운동을 병행하며 발성을 꾸준히 관리하고 있다.
가족의 격려도 큰 힘이 됐다. “아들이 옆에서 항상 힘이 되어줬다. ‘엄마 걱정하지 마’라는 말 한마디에 버틸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후 그녀는 건강을 회복하고 방송에 복귀해 다시 시청자 앞에 섰다.

“겉은 멀쩡해 보여도, 속은 무너지고 있다”
오윤아의 고백은 갑상선암이라는 질환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웠다.
목의 이물감, 쉰 목소리, 갑작스런 체중 변화 등이 있을 경우 즉시 검사를 받아야 한다.
특히 여성에게 흔히 나타나는 질환이며, 30~50대에 집중적으로 발생한다.
전문가들은 “갑상선암은 초기에 통증 없이 자라기 때문에 주기적인 초음파 검사가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오윤아처럼 직업 특성상 몸의 이상을 방치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건강은 무엇보다 먼저 확인하고 챙겨야 한다는 메시지를 남긴다.
그녀의 사례는 많은 이들에게 건강 앞에서는 누구나 평등하다는 사실을 상기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