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축구 초대형 악재' 이강인 4번 넘게 굴렀다 아킬레스건 파열될 뻔...붕대 감았으나, 스스로 걸었다

신인섭 기자 2026. 3. 22. 11:09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신인섭 기자] 이강인이 살인 태클을 당하며 자칫 큰 부상을 입을 뻔했다.

파리 생제르맹(PSG)이 22일 오전 5시(한국시간) 프랑스 니스에 위치한 알리안츠 리비에라에서 펼쳐진 2025-2026시즌 프랑스 리그앙 27라운드에서 OGC 니스를 4-0으로 꺾었다. 이로써 PSG는 19승 3무 4패(승점 60)로 한 경기를 덜 치르고도 RC 랑스(승점 59)보다 승점 1점 높은 선두를 차지했다.

이강인이 선발 출전했다. 스타팅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건 지난 1일 열린 르아브르와의 리그앙 24라운드 경기 이후 4경기 만에 일이다. 그동안 이강인은 AS모나코, 첼시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 2차전에 모두 벤치에서 시작해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 ⓒ연합뉴스/EPA

이날 이강인은 중앙 미드필더로 나서며 공수 연결고리 역할을 수행했다. 이강인은 부상을 입기 전 후반 19분까지 약 64분을 소화한 뒤 교체됐다. 볼 터치 41회, 패스 성공률 87%, 찬스 메이킹 1회, 크로스 2회 시도(1회 성공), 경합 5회(3회 성공), 리커버리 4회 등을 기록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은 평점 6.7점을 주며 팀 내 가장 낮은 평가를 내렸다.

이강인은 집중 견제를 받았다. 볼을 잡으면 순간적으로 1명~2명의 수비가 빠르게 따라붙으며 집중 견제했다. 이강인으로부터 시작되는 볼줄기를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심산이었다. 그럼에도 이강인은 특유의 탈압박으로 공간을 만든 뒤 동료들에게 양질의 패스를 전달했다.

수비적인 역할도 충실하게 수행했다. 과거 수비 기여도 문제로 인해 지적을 받기도 했으나, 이날 경기에서는 적극적인 수비 가담으로 중원에서 자신이 맡은 지역을 확실하게 지켜냈다. 전반 종료를 앞두고는 과감한 태클로 상대의 역습을 끊어내는 장면도 나왔다.

상대의 퇴장도 이끌었다. 이강인은 후반 14분 중원에서 볼을 잡은 뒤 볼을 몰고 드리블을 했다. 이 과정에서 뒤따라오던 유수프 은다이시미예가 이강인의 아킬레스건을 강하게 즈려밟았다. 이강인은 곧바로 넘어졌고, 네 차례나 구를 만큼 큰 고통을 호소했다.

자칫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도 있었던 장면이다. 이강인은 아킬레스건 부근을 잡으며 손으로 얼굴을 가렸다. 주심 역시 상황의 심각성을 인지했고, 비디오 판독(VAR)실과 소통한 뒤 은다이시미예에게 다이렉트 레드카드를 꺼내 들었다.

은다이시미예는 퇴장 선언에 대해 어떠한 항의도 하지 않았다. 스스로 자신의 행동이 불필요했으며, 위험한 플레이라고 인정하는 모습이었다. 유니폼으로 얼굴을 감싸며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이강인 역시 더 이상 경기에 뛰기 어려웠다. 큰 고통 속 결국 우스만 뎀벨레와 교체됐다.

이와 관련해 '트리뷰나'는 "은다이시미예가 이강인에게 거친 태클을 가한 게 카메라에 포착됐다. 그는 즉시 퇴장당했다. 이강인은 부상 없이 경기장을 빠져나왔다. 은다이시미예는 이강인에게 심각한 부상을 입힐 뻔했다"라고 전했다.

축구 선수에게 아킬레스건 파열은 '커리어 킬러'라고 불릴 만큼 치명적입니다. 점프, 방향 전환, 순간 스피드가 필수인 축구에서 발목 뒤쪽의 가장 굵은 힘줄이 끊어지는 것은 자동차의 가속 페달 케이블이 끊어지는 것과 같기 때문이다.

실제 과거 데이비드 베컴도 아킬레스건 파열 부상을 입고 기량이 대폭 하락했다. 2010년 AC밀란 임대 시절, 아킬레스건 파열 부상을 입었다. 결국 2010 남아공 월드컵 출전이 좌절됐고, 6개월의 재활 끝에 복귀했지만 이전의 기량을 완전히 회복하지 못했다.

다행히 이강인의 부상은 크지 않은 것으로 추측된다. 경기 종료 후 '카날 서포터스'는 이강인의 경기 종료 후 사진을 공개했다. 이강인은 밝혔던 오른쪽 다리에 붕대를 감고 있었지만, 양손을 주머니에 넣으며 걸었다. 다행히 스스로 걷는 데 지장이 없는 것으로 보였다. 매체는 "이강인이 경기 후 붕대를 감은 채 절뚝이며 걸어나왔다"라고 설명했다.

경기 종료 후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의 경우, 그 장면을 보셨을 것이다. 퇴장이 나올 만큼 명확한 반칙이었다. 타박상인 것 같은데, 큰 문제가 없기를 바란다"라며 초기 상황을 전했다.

▲ ⓒ카날서포터스

이강인의 몸 상태는 한국 축구 팬들의 초대형 관심사다. 그도 그럴 것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이 80여 일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이다. 3월 A매치 명단에 포함돼 최종 모의고사를 통해 마지막 호흡을 맞춰 봐야 하는 시기에 부상을 입는다면 큰 악재다.

또한 미드필더 포지션의 부상이 속출하고 있어 더 이상 부상자가 나오지 않길 바라는 마음이 크다. 실제 한국은 수비형 미드필더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박용우(알 아인)와 원두재(코르 파칸)가 부상으로 낙마하며 월드컵 출전이 불투명하다. 여기에 황인범(페예노르트)까지 소집을 앞두고 부상 소식을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다행히 이강인은 큰 부상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 이제 이강인은 파리로 돌아간 뒤, 영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어야 한다. 대표팀은 오는 28일 영국 밀턴 케인즈 돈스의 홈구장 스타디움 MK에서 코트디부아르와 격돌한 뒤, 4월 1일 오스트리아 빈으로 넘어가 오스트리아와 최종 모의고사를 펼친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티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