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법정공휴일 된 노동절…서울 곳곳 5만 명 대규모 집회 열린다

한기호 2026. 5. 1.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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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대 노총, 종로·여의도서 노동권 개혁 촉구… 세종대로 등 교통 혼잡 예상
1일 서울 중구 숭례문 인근에서 민주노총 주최로 2025 세계노동절대회가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63년 만에 ‘근로자의 날’에서 명칭이 환원되고 법정 공휴일로 지정된 첫 ‘노동절’인 1일 서울 도심 곳곳에서 양대 노총의 대규모 집회와 행진이 이어진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3시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2026 세계노동절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대회는 법정 공휴일 지정 이후 열리는 첫 대규모 집회로, 신고된 인원만 1만 5000명에 달한다.

민주노총은 본대회에 앞서 오후 1시부터 산별노조별 사전집회를 연다. ▲건설노조(현대건설 앞) ▲금속노조(서울고용노동청 앞) ▲공무원노조(동화면세점 앞) ▲백화점면세점노조(롯데백화점 본점 앞) ▲언론노조(서울시청 동편) 등이 서울 각지에서 산발적 집회를 가진 뒤 본대회에 합류한다.

이들은 본대회 종료 후인 오후 4시부터 세종대로사거리에서 종로1가, 을지로1가, 한국은행 교차로를 거쳐 시청광장까지 약 2.6㎞ 구간을 행진할 예정이다.

민주노총은 “일하는 모든 사람이 존중받는 노동 중심 사회로의 대개혁 방향을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최근 진주 물류센터 집회 현장에서 발생한 화물연대 조합원 사망 사고를 언급하며 열사 정신 계승과 오는 7월 15일 총파업 결의를 다진다는 계획이다. 다만 화물연대본부와 BGF로지스 간의 갈등은 전날 실무교섭을 통해 노사 합의가 타결되며 일단락된 상태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역시 이날 오후 여의도 일대에서 대규모 세몰이에 나선다. 한국노총은 오후 1시 30분 여의대로에서 사전집회를 가진 뒤 오후 2시부터 3만 명 규모의 ‘전국노동자대회’를 개최해 노동 현안 해결을 촉구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비정규직 이제그만 공동투쟁’은 오전 11시 평화시장 인근 전태일다리에서 집회를 열고 동화면세점까지 2.9㎞를 행진하며 비정규직 권리 보장을 요구한다.

경찰은 이날 대규모 인파와 행진으로 인해 세종대로와 여의대로 등 주요 도로의 극심한 교통 혼잡이 예상됨에 따라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차량 우회 운행을 당부했다. 경찰은 집회 및 행진 과정에서의 안전사고와 돌발 상황에 대비해 가용 인력을 집중 배치할 방침이다.

한기호 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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