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도 공군이 미국의 F-35 제안을 거부하여 심각한 전력 공백에 직면한 가운데, KF-21 도입 가능성에 대한 기사가 인도내에서 쏟아지고 있습니다.
인도 국방 전문 매체들의 보도에 따르면, 한국이 개발한 4.5세대 전투기 KF-21이 인도의 대규모 차세대 다목적 전투기 사업(MRFA)의 유력한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현재 31개 전투비행대로 운용되고 있지만 최소 42개 전투비행대가 필요한 인도 공군에게, KF-21은 단순한 전투기가 아닌 전략적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더욱 흥미로운 것은 블룸버그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인도가 미국의 F-35 도입 제안을 거부하면서, 대안적 선택지로서 KF-21의 가치가 더욱 부각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F-35 거부로 주목받는 KF-21의 등장
블룸버그의 7월 보도에 따르면, 워싱턴이 방위 수입 확대 압력을 높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인도는 미국 관리들에게 F-35 스텔스 전투기 구매에 관심이 없다고 분명히 밝혔습니다.
이 주제는 지난 2월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백악관을 방문했을 당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F-35를 직접 제안하면서 본격적으로 논의되었죠.

인도 관리들이 밝힌 거부 이유는 명확했습니다.
인도 정부의 한 관계자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인도 정부는 자국내에서 방위 장비를 공동 설계하고 제조하는 데 중점을 둔 파트너십에 더 관심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구매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직접 만들고 싶습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KF-21의 등장은 매우 시의적절합니다.
인도 국방 전문 매체들이 전하는 바에 따르면, KF-21은 인도가 원하는 기술 공유와 국내 제조가 가능한 현실적 대안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F-35를 벤치마킹한 야심찬 프로젝트
그럼 인도 언론은 KF-21에 대해서 어떻게 보도했을까요?
인도 언론은 KF-21의 탄생 배경을 살펴보고, 그리고 인도가 이 전투기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습니다.

한국은 2011년부터 노후화된 F-4 팬텀과 F-5 타이거를 대체하기 위해 이 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흥미롭게도 KF-21은 처음부터 F-35 라이트닝을 롤모델로 삼아 설계되었죠.
두 전투기의 스펙을 비교해보면 그 유사성이 놀랍습니다.
KF-21의 최대이륙중량은 약 55,000파운드로 F-35의 65,000파운드와 비슷한 수준이며, 작전반경도 약 1,500해리로 현대적인 다목적 전투기의 요구사항을 충족합니다.
하지만 결정적인 차이점이 하나 있습니다. F-35가 단발 엔진인 반면, KF-21은 쌍발 엔진을 채택했다는 것입니다.
이 차이는 단순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매우 중요합니다.

KF-21이 탑재한 두 대의 GE F414-400K 엔진은 각각 건조 추력 13,000파운드, 애프터버너 사용 시 22,000파운드의 추력을 발생시킵니다.
덕분에 KF-21은 최고속도 마하 1.8을 달성할 수 있어 F-35의 마하 1.6보다 빠릅니다.
특히 해상 작전에서 엔진 하나가 고장 나더라도 안전하게 귀환할 수 있다는 점은 큰 장점이죠.
인도가 원하는 기술 이전과 국산화의 가능성
Defence Blog과 같은 국제 방위산업 전문 매체들이 전하는 바에 따르면, KF-21이 인도에게 매력적인 이유는 단순히 성능 때문만이 아닙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인도가 원하는 기술 이전과 'Make in India' 정책과의 호환성입니다.
인도 국방 전문 매체들의 분석에 따르면, 인도는 자체 개발한 우탐(Uttam) AESA 레이더, 전자전 장비, 아스트라(Astra) 공대공 미사일 등을 KF-21에 통합하는 방안을 협상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는 단순한 도입을 넘어 인도의 방산 기술력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는 기회인 것입니다.
엔진의 공통성도 큰 장점입니다. KF-21이 사용하는 GE F414 엔진은 인도가 개발 중인 테자스 Mk2와 AMCA(차세대 전투기)에도 사용될 예정이어서, 정비와 운용 측면에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한 인도 국방 전문가는 "엔진 공통성은 단순히 비용 절감을 넘어 전략적 가치가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러시아의 강력한 대안 제시와 경쟁 구도
하지만 KF-21만이 인도의 유일한 선택지는 아닙니다.
블룸버그의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는 7월에 인도의 우선순위에 더욱 부합하는 것으로 보이는 새로운 제안을 내놓았다고 전했습니다.
러시아 국영 방위 대기업 로스텍과 항공기 제조업체 수호이가 제출한 이 제안에는 Su-57E 5세대 스텔스 전투기와 Su-35M 다목적 공중 우세 전투기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특히 주목할 점은 러시아 제안의 구체성입니다.
협상에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러시아의 제안에는 Su-57E에 대한 완전한 기술 이전이 포함되어 있으며,
인도 힌두스탄 에어로노틱스 리미티드(HAL)의 나시크 공장에서 인도내 조립이 이루어질 예정입니다.
국산화율은 최대 60%에 달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인도는 아스트라 초가시거리 공대공 미사일, 루드람 대레이더 미사일, 비루팍샤 AESA 레이더 등 자국산 시스템을 통합할 수 있게 된다고 기대했습니다.
러시아의 계획은 2034년 까지 Su-57E 전투기를 20~30대를 초기 인도하고, 이후 본격적인 인도내 생산을 확대해 2030년대 중후반까지 총 70~100대의 항공기를 인도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F-21의 경제성과 단계적 발전 전략
Defence Blog 등 방산산업 매체들의 보도에 따르면, KF-21의 가격 경쟁력도 상당한 장점입니다.
2025년 6월 계약 기준으로 KF-21의 단가는 엔진 포함 약 8,700만 달러에서 1억 1천만 달러로 책정되었습니다.

이는 라팔이나 F-35 같은 경쟁 기종보다 상당히 저렴한 수준입니다.
하지만 KF-21의 가장 흥미로운 특징은 미래 업그레이드 가능성입니다.
인도 국방 전문 매체들의 분석에 따르면, 현재는 4.5세대 전투기로 분류되지만 한국은 Block III 개량형을 통해 5세대 전투기로 발전시킬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후에는 내부 무장창과 향상된 스텔스 코팅, 유무인 협업 능력 등이 추가될 예정이죠.
인도 입장에서는 이런 업그레이드 계획이 매우 매력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당장은 4.5세대 전투기로 도입해 전력 공백을 메우고, 향후 자체 개발하는 AMCA 기술을 활용해 5세대 전투기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는 한 번의 투자로 두 번의 효과를 볼 수 있는 일석이조의 전략이 될 수 있습니다.
현실적 제약과 극복 과제들
하지만 국제 방산 전문 매체들이 지적하는 바와 같이, KF-21 도입에는 적지 않은 장애물들이 있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미국 기술 의존성입니다.

KF-21에는 상당한 양의 미국 기술이 포함되어 있어, 수출 시 미국의 승인이 필요합니다.
이는 인도가 그동안 추구해왔던 전략적 자율성과 배치될 수 있는 부분이죠.
GE F414 엔진 공급 문제도 현실적인 우려사항입니다.
현재 인도의 테자스 사업도 F414 엔진 공급 지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KF-21까지 같은 엔진을 사용한다면 공급 병목 현상이 더욱 심화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KF-21은 아직 실전에서 검증되지 않은 신형 전투기입니다.
인도 공군은 검증된 플랫폼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어, 이미 36대를 운용 중인 라팔의 추가 도입을 더 선호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실제로 인도 국방 전문 매체들은 인도가 40대의 추가 라팔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인도 방산 정책의 새로운 전환점
여러 국제 매체들의 보도를 종합해보면, KF-21 도입 검토는 인도 방산 정책의 중요한 전환점을 의미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인도는 주로 프랑스와 러시아에서 전투기를 도입해왔지만, KF-21은 아시아 국가 간 방산 협력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 수 있습니다.

블룸버그가 전한 인도 관리들의 입장을 보면 모디 정부의 방향성이 명확합니다.
단순한 구매가 아닌 기술 공유와 인도내 제조를 통한 자립적 방산 능력 구축이 최우선 목표라는 것입니다.
이런 맥락에서 KF-21은 러시아의 Su-57E와 함께 인도의 요구사항에 부합하는 현실적 대안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우려되는 부분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외국 전투기 플랫폼의 라이선스 생산이 인도의 자체 전투기 개발 프로그램인 AMCA(인도 5세대 전투기 사업)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또한 이미 다양한 기종을 운용 중인 인도 공군에 또 다른 기종이 추가되면 정비와 훈련의 복잡성이 더욱 증가할 것입니다.
결국 KF-21 도입 여부는 인도가 당면한 전력 공백을 얼마나 신속히 해결해야 하느냐와 장기적인 자주국방 정책 사이에서 어떤 균형점을 찾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미국의 F-35 제안을 거부하고 기술 이전과 국산화를 우선시하는 인도의 방침을 고려할 때, 한국의 KF-21이 인도 하늘을 날 가능성은 결코 낮지 않아 보입니다.
그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지켜보는 것이 앞으로의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