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명 사망자 낸 ‘부천 호텔 화재’…원인은 “에어컨 전선 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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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명의 사망자를 낸 경기 부천 호텔 화재 사고는 객실 내 에어컨 실내기와 실외기를 연결하는 전선이 부식돼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의 정밀 감정 결과가 나왔다.
9월23일 경기남부경찰청 등에 따르면, 국과수는 불길이 시작된 에어컨 실내기와 실외기를 연결하는 전선에서 '아산화동 증식에 의한 발열 현상'을 나타내는 흔적이 발견됐다는 정밀 감정 결과를 최근 경찰에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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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전선 노후화로 인해 화재 이어졌을 가능성 등 염두
(시사저널=정윤경 기자)
7명의 사망자를 낸 경기 부천 호텔 화재 사고는 객실 내 에어컨 실내기와 실외기를 연결하는 전선이 부식돼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의 정밀 감정 결과가 나왔다.
9월23일 경기남부경찰청 등에 따르면, 국과수는 불길이 시작된 에어컨 실내기와 실외기를 연결하는 전선에서 '아산화동 증식에 의한 발열 현상'을 나타내는 흔적이 발견됐다는 정밀 감정 결과를 최근 경찰에 전달했다.
아산화동 증식에 의한 발열이란 전선과 단자 사이에 접속 불량이 발생하면서 부식돼 구리의 산화 및 발열이 일어나는 현상을 말한다. 이 경우 과전류로 인해 접촉 불량 부분이 황갈색으로 변하고 스파크가 발생하면서 짧은 시간에 급격하게 불길이 확산할 가능성이 생긴다.
경찰은 실내·외기 연결 전선이 부실하게 설치돼 내부에 습기가 차면서 부식을 일으켰거나, 전선이 노후화해 화재로 이어졌을 가능성 등을 염두에 두고 수사하고 있다.
앞서 경찰은 발화지점인 호텔 7층 810호 객실에 설치돼 있던 벽걸이형 에어컨 실내·외기 연결 전선 및 기기 잔류물 등에 대한 정밀 감정을 국과수에 의뢰했다.
한편 이번 화재는 8월22일 오후 7시34분 부천 중동의 한 호텔에서 발생했다. 이 사고로 사망자 7명, 부상자 12명 등 19명의 피해자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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