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쪽, 윤 회동 4시간 전 “추후 이재명과 회담” 이례적 공개

손현수 기자 2024. 10. 21.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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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후 윤석열 대통령과 대통령실에서 차담을 나누기로 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의 회담 방침을 기자들에게 문자로 공개했다.

박정하 국민의힘 대표 비서실장은 21일 오후 문자공지를 통해 "문의가 많아 알려드린다"며 "민주당 이재명 대표께서 한동훈 대표에게 회담을 제의했고, 한 대표도 민생정치를 위해 흔쾌히 응하기로 했다. 구체적 일정은 추후 논의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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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달 2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만찬 뒤, 함께 걷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오늘 오후 윤석열 대통령과 대통령실에서 차담을 나누기로 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의 회담 방침을 기자들에게 문자로 공개했다. 윤 대통령과의 회동을 4시간 정도 남겨둔 시각에 아직 시기도 구체적으로 조율되지 않은 야당 대표와의 회담 계획을 미리 밝힌 것은 이례적이다.

박정하 국민의힘 대표 비서실장은 21일 오후 문자공지를 통해 “문의가 많아 알려드린다”며 “민주당 이재명 대표께서 한동훈 대표에게 회담을 제의했고, 한 대표도 민생정치를 위해 흔쾌히 응하기로 했다. 구체적 일정은 추후 논의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박 실장은 “양당 대표는 지난 대표회담에서 추후 또 만나자는 약속을 한 바 있다”고 부연했다.

박 실장이 밝힌 ‘이재명 대표의 회담 제의’는 이날 아침 이 대표가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윤-한 회동’을 앞두고 내놓은 메시지를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 공개 발언에서 “정치를 다시 살리는 좋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한 대표가 면담을 잘 하시고 좋은 성과를 내시고 또 기회가 되면 야당 대표와도 한 번 만나시길 기대한다”고 했다.

손현수 기자 boyso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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