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40도” 적중한 교수 “올 겨울은 영하 18도까지 떨어진다”

김보연 기자 2024. 9. 23.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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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여름 기온이 40도를 넘어설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놓았던 기상학자인 김해동 계명대 지구환경학과 교수가 이번에는 "올 겨울은 영하 18도 이하까지 떨어졌던 2021~2022년과 비슷한 한파가 기승을 부릴 것"이라고 했다.

김 교수는 "라니냐 현상이 나타나게 되면 우리나라하고 북미 대륙은 북극 한파가 강하게 내려올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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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다운 가을 볼 수 없을 것”
한파 자료사진. /뉴스1

올해 여름 기온이 40도를 넘어설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놓았던 기상학자인 김해동 계명대 지구환경학과 교수가 이번에는 “올 겨울은 영하 18도 이하까지 떨어졌던 2021~2022년과 비슷한 한파가 기승을 부릴 것”이라고 했다.

김 교수는 23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겨울로 접어들면 ‘라니냐’ 현상으로 옮겨갈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고 말했다. 라니냐란 동태평양의 적도 지역의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0.5도 이상 낮은 저수온 현상이 5개월 이상 지속하는 이상 기후 현상을 말한다. 이 현상이 발생하면 통계적으로 한국은 겨울 기온이 평년보다 낮고 강수량이 적어진다.

김 교수는 “라니냐 현상이 나타나게 되면 우리나라하고 북미 대륙은 북극 한파가 강하게 내려올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했다. 그는 “2021년, 2022년에 영하 18도 이하로 떨어지는 추위가 있었고, 미국에는 ‘텍사스 한파’가 벌어졌다”며 “그때 겨울과 올해 겨울이 비슷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했다.

김 교수는 유례없는 ‘추석 폭염’ 직후 최저 기온이 10도대로 뚝 떨어지며 갑작스럽게 추위가 찾아온 것에 대해 “그간 남쪽에 자리 잡은 북태평양 고기압의 세력이 강해 북쪽의 찬 공기가 내려오지 못했던 것”이라며 “북쪽 공기 세력이 강해지면서 북태평양 고기압을 남쪽으로 밀어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당장 내일(24일)부터 거의 30도 가까운 고온이 또 이어지는데, 11월 초순까지는 갈 것으로 생각된다”며 “물론 그사이에 한두 번 추위가 찾아올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 이후에는 갑자기 추워질 것이다”라며 “올해는 가을다운 가을을 거의 볼 수 없을 것이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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