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 좋은 부부도 99% 갈라놓는다는 ‘이것’의 정체

정신분석가인 융은 “마흔이 되면 마음에 지진이 일어난다”고 했다. 삶 전체가 흔들리는 듯한 혼란을 겪는 것이다. 자신은 예나 지금이나 똑같은데, 마음속에는 젊은 시절의 열정이 그대로 살아 있고 앞으로도 많은 일들을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몸이 자꾸만 아니라는 신호를 보낸다. 흰머리와 잔주름, 떨어진 체력, 노안 등등이 마흔의 나를 한꺼번에 덮쳐 오는 것이다. 그래서 마흔은 슬프다. 날마다 조금씩 젊은 시절의 나를 잃어 가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만약 사랑하는 사람이 갑자기 세상을 떠난다면,
아무 잘못 없는 내 아이가 혹독한 병에 걸려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을 봐야 한다면 어떨까?

우리는 종종 예상치 못한 삶의 고난 앞에서 무너져 내리게 된다. 《12가지 인생의 법칙》의 저자이자 전 하버드 대 심리학과 교수인 조던 피터슨은 누구보다 그런 사람들의 심정을 깊이 이해한다. 그의 딸 미카엘라가 일곱 살에 '소아 류머티즘 관절염'에 걸려 10년간 혹독한 투병 과정을 겪어야 했기 때문이다. 무려 서른일곱 군데 관절에 문제가 있었고, 매일 매시간 뼈가 부러지는 정도의 고통을 견뎌야 했다. 통증을 가라앉히기 위해 점점 더 강한 진통제가 필요했고, 고관절을 인공관절로 대체하는 수술도 받았다.

쉴새없이 종알거리던 천사 같은 아이의 얼굴이 고통에 휩싸이는 모습을 볼 때, 아이가 고통에 신음하느라 한숨도 못 자는 밤이 늘어날 때, 부모들의 가슴은 찢어진다. 이런 비극이 계속되면 어느 순간 세상을 비관하고 원망하고 자포자기해 버리기도 한다. 하지만 조던 피터슨은 거기에서 삶의 소중한 교훈을 얻었다. 인간은 나약하고 인생에서 비극은 피할 수 없지만, 최악의 시기를 지나고 있을 때라도 망가지거나 쓰러지지 않고 잘 버텨 낼 길이 분명히 존재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마흔이 넘어 삶이 견딜 수 없이 힘들고 괴로울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

1. 힘을 아껴라

조던 피터슨과 그의 가족은 딸 아이의 질병에 관해 대화하고 생각할 시간을 따로 정해 두었다. 그리고 매일 정해 놓은 그 시간에만 그 문제에 관해 상의했다. 정해 놓은 시간 외에는 그 문제에 관해 언급하지 않고 생각하지도 않았다. 고통이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을 제한하지 않으면 지치기 마련이고, 결국에는 모든 것이 망가진다. 온종일 고민한다고 해서 더 나아지지 않는다. 힘을 아껴야 한다. 질병이나 큰 위기는 한두 번의 전투로 끝나지 않는다. 언제 끝날지 모르는 전쟁이다. 전쟁은 수많은 전투로 이루어진다. 최대한 평상심을 유지해야 한다.

2. 시간 단위를 아주 짧게 끊어서 생각하라
다음 주를 어떻게 보내야 할지 막막하면 우선 내일만 생각하고, 내일도 너무 걱정된다면 1시간만 생각한다. 1시간도 생각할 수 없는 처지라면 10분, 5분, 아니 1분만 생각한다. 사람은 상상 이상으로 강인하다. 지금 눈앞에 놓인 문제를 마주할 용기만 낸다면 생각보다 더 많은 것을 견딜 수 있다.

3. 비극을 지옥으로 바꾸지 마라
진짜로 끔찍한 것은 고통 자체가 아니다. 고통스럽다는 이유로 삶을 증오하고 경멸하며 안 그래도 나쁜 상황을 최악으로 만드는 선택이 가장 끔찍하다. 그 선택들이 비극을 지옥으로 바꾸기 때문이다.
현실이 고통스럽더라도 올바르게 행동해야 한다. 당신이 통제할 수 있는 것들을 정돈하라. 무질서한 것을 정비하고, 고장 난 것을 수선하라. 세상을 탓하기 전에 방부터 정리해라. 그것이 고통과 상실을 견뎌 내는 첫걸음이 될 것이다.

4. 길에서 고양이를 만나면 쓰다듬어 주어라
“우리 집 건너편에는 '진저'라는 이름의 고양이가 산다. 가끔 진저를 부르면 꼬리를 높이 세우고 종종걸음으로 길을 걸어온다. 그러면 뭔가 뜻밖의 행운이 찾아온 기분이 든다. 기분 좋은 날이라면 기분이 더 좋아지는 선물이고, 안 좋은 날이라면 잠깐 한숨 돌릴 수 있는 시간이다.”

아무리 안 좋은 날이라도 주의를 기울이면 그런 작은 기쁨의 순간을 발견할 수 있다. 귀여운 여자아이가 발레복을 입고 길에서 춤추는 모습을 볼 수도 있고, 우연히 들른 카페에서 정성껏 내린 향긋한 커피를 맛볼 수도 있다. 찾아보면 기분 좋은 행운은 얼마든지 있다. 그래도 삶은 살만한 것이다. 어떤 역경에도 굴복하지 않고 인내하려면 선한 면을 볼 수 있어야 한다. 세상의 선한 면을 보지 못하면 삶의 방향을 완전히 상실할 수 있다.

덧붙이는 글

“지금 미카일라는 오래 걸어도 아파하지 않는다. 맨발로 주변을 돌아다니기도 한다.
종아리 근육도 회복되었고, 인공관절도 훨씬 자연스럽게 움직인다.
올해 미카일라는 결혼하고 딸을 낳았다. 모든 것이 좋다. 지금만큼은.”
- 조던 피터슨의 《12가지 인생의 법칙》 중에서

세계를 뒤흔든 전 하버드대 심리학과 교수
조던 피터슨의 불확실한 인생을 꿰뚫는 최고의 명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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