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조류 유입 많은 12월 AI 발생위험 최고조…차단방역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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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는 야생조류 유입이 가장 많아지는 12월에 접어들면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 위험성이 최고로 높은 상황이라고 판단, 차단 방역을 강화한다고 30일 밝혔다.
강효석 도 농축산식품국장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주로 사람, 차량, 장비 등 매개체를 통해 농장과 축사 내로 유입되므로 '내 농장은 내가 지킨다'는 경각심을 갖고 가금농장에서 소독과 통제 등 핵심 차단방역 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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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뉴스1) 전원 기자 = 전라남도는 야생조류 유입이 가장 많아지는 12월에 접어들면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 위험성이 최고로 높은 상황이라고 판단, 차단 방역을 강화한다고 30일 밝혔다.
최근 도내 5곳의 가금농장과 야생조류 8건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항원이 검출됐다.
강진만 야생조류 폐사체 1건과 순천만 야생조류 폐사체에서 검출된 6건, 영암호 야생조류 폐사체 1건에서 H5형 AI 항원이 검출됐다.
장흥 1곳, 나주 2곳, 고흥 1곳의 육용오리 농장, 나주의 산란계 농장에서도 조류인플루엔자가 검출됐다. 검출된 AI 항원은 모두 고병원성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남도는 검역본부의 역학조사 결과 올해 오염도가 작년 대비 3.6배 높고 바이러스 변이가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수평전파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독립적·산발적 발생하는 경향이 있어서 12월과 1월의 위험도가 최고에 달할 것으로 검역본부는 보고 있다.
특히 농장마당이나 축사 지붕이 광범위하게 오염된 상태에서 바람이 불 때, 비 소식 전후와 축사 작업 후 소독 등 차단방역 미흡으로 2~3일 내에 발생한 경우가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도는 신고 또는 검사과정에서 H5형 항원 확인 즉시 정밀검사와 살처분 등 강력한 방역조치를 취하고 있다.
기존에 의사환축 확인 농장만 정밀검사를 하던 체계에서 즉시 반경 1㎞ 내 오리농장을 동시에 정밀검사를 진행하고 H5형 항원이 확인되면 1㎞ 내에 오리농장을 동시에 예방적살처분을 실시해 오염원을 신속하게 제거하고 있다.
나주와 영암을 고위험지역으로 선정하고 중앙 합동방역반 4명과 도 농장점검반 10명을 가동해 고위험농장 31호에 대한 특별점검을 진행한다. 소독차량 39대를 배치해 농장 주변도로와 진입로에 대해 하루 3회 이상 집중 소독한다.
오염원 제거를 위해 12월20일까지 일제 집중소독기간을 운영해 소독차량 160대를 총동원해 농장 주변도로 등을 꼼꼼히 소독하고 가금농장이나 축산시설에서도 매일 소독하는지 점검할 방침이다.
감염축을 조기에 색출,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12월5일부터 18일까지 도내 모든 가금농장에 대한 일제검사도 진행한다. 12월21일까지 3주간 27일령 이상 오리농장 등 취약농장 중심으로 집중단속을 실시해 방역 미흡농장에 대해서는 엄정조치할 계획이다.
공무원 825명, 생산자단체와 계열화사업자 방역책임자 등을 동원해 농장주 방역상황을 확인한다. 강풍이나 비 소식, 한파, 축사 바닥 로터리작업, 농장 핵심차단방역 수칙 등 상황별 강화방역 이행을 강조하는 홍보문자도 매일 발송한다.
철새도래지와 종오리, 산란계, 방역지역 등에 설치된 통제초소를 위험농장에 추가로 확대 설치해 통제관리와 소독을 강화할 예정이다.
강효석 도 농축산식품국장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주로 사람, 차량, 장비 등 매개체를 통해 농장과 축사 내로 유입되므로 '내 농장은 내가 지킨다'는 경각심을 갖고 가금농장에서 소독과 통제 등 핵심 차단방역 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말했다.
jun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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