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없을거라 보장 안했다" 트럼프, 공약파기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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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지시간 7일 미 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집권 2기 행정부에서 새로운 전쟁을 하지 않겠다고 약속한 적이 없다고 밝혔으나, 이는 사실과 다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NBC는 지난 5일 진행해 이란 전쟁 발발 100일째인 이날 방영된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한 발언을 검증해 팩트체크를 실시했습니다.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진행자로부터 '새로운 전쟁을 시작하지 않겠다고 약속했었는데 무엇이 변한 건가'라는 질의에 "나는 전쟁이 없을 거라고 보장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진행자가 '그 말(새 전쟁을 하지 않겠다는 말)을 수없이 반복했다'고 지적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왜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군대를 만들었을까"라고 반문한 뒤 "당신은 내가 약속했다고 말하는데 나는 아무것도 약속하지 않았다. 나는 끝없는 전쟁을 좋아하지 않는다. 이것(이란 전쟁)은 끝없는 전쟁이 아니다. 우리는 이 일을 3개월 동안 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관련, NBC는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당선되면 새로운 전쟁을 시작하지 않겠다고 반복적으로 약속했다"며 해당 발언이 사실이 아니라고 짚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24년 대선에서 승리를 확정한 직후인 11월 6일 플로리다 팜비치 컨벤션센터에서 승리 수락 연설을 통해 "나는 전쟁을 시작하지 않고 전쟁을 끝낼 것"이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그는 같은 해 펜실베이니아에서 한 유세에서는 "나는 우리 자녀들을 당신이 들어본 적도 없는 나라의 전쟁에 보내 싸우게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와 함께 NBC는 트럼프 대통령이 인터뷰에서 지난해 6월 이란 핵시설을 기습 폭격하지 않았다면 이란이 "지금쯤 핵무기를 보유했을 것"이라고 주장한 것에 대해서도 문제 삼았습니다.
NBC는 "지난해 3월 당시 털시 개버드 국가정보국장이 의회 의원들에게 말한 것과 일치하지 않는다"며 "당시 개버드는 이란이 핵무기 제조 여부를 결정하지 않았으나 민간 용도로 필요한 양을 초과하는 농축우라늄을 비축하고 있다고 미 정보기관들이 평가했다고 증언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방송은 또한 이란 군의 주요 전력이 "사라졌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에 대해서도 "과장된 것"이라면서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의 소형 고속정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국제 선박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하며, 미국이 이 부대를 식별하고 타격하기는 더 어려웠다"고 짚었습니다.
NBC는 이란과의 종전 협정에 서명하면 치솟은 미국 내 유가가 "당장 내려갈 것"이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서도 "석유 업체 경영진들은 호르무즈 해협이 즉시 재개통돼도 중동의 석유 생산을 회복하고 휘발유 가격을 낮추는 데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한다"고 반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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