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목소리 들어야” 황선홍까지 직격... 더 거세진 정몽규 사퇴론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한민국 남자 축구가 40년 만에 올림픽 본선행에 실패한 가운데 대한축구협회를 향한 비판 여론이 거세다.
황선홍 감독이 이끈 23세 이하(U-23) 대표팀은 지난 26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8강에서 신태용 감독의 인도네시아에 무릎을 꿇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황선홍 사과와 함께 "운영 구조와 시스템 바뀌어야 한다"라고 작심 발언
거듭된 논란 속 4선 노리는 정몽규 회장 사퇴론 더 커져
"책임지겠다"라고 말했던 정해성 위원장 거취에도 관심
황선홍 감독이 이끈 23세 이하(U-23) 대표팀은 지난 26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8강에서 신태용 감독의 인도네시아에 무릎을 꿇었다.
4강 진출에 실패한 한국은 대회 4위에 주어지는 플레이오프 티켓마저 잡지 못하며 파리행이 좌절됐다. 남자 축구가 올림픽에 나서지 못한 건 1984년 LA 대회 이후 40년 만이다. 올림픽 연속 출전 기록도 9회에서 끝나게 됐다.
그러면서 협회의 연령별 대표팀 운영 방식에 대해 쓴소리를 내뱉었다. 황 감독은 핑계 같을 수 있겠으나 지금 연령별 팀의 운영 구조와 시스템은 절대적으로 바뀌어야 한다”라며 “2년 정도 진행하면서 느낀 건 현재 시스템과 구조면 (세계와의) 격차는 더 벌어지고 (아시아에서) 격차는 더 좁혀질 것이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모든 걸 말하긴 어려우나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다 같이 노력해서 방법을 마련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황 감독 역시 2023년 9월에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올림픽을 향한 중간 평가였다. 그는 올림픽보다 아시안게임을 우선할 수밖에 없었다며 “준비 시간이 몇 개월밖에 안 됐다”라며 “이런 구조로는 아시아권에서 상대를 완전히 제압할 수 없다. 바꿔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축구계에선 황 감독의 주장에 동의하면서도 그가 지난 3월 A대표팀을 겸업한 것에 대해 의문을 지닌다. 국가대표 출신 이천수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임시 감독직을 받은 건 황 감독의 욕심이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협회는 올림픽 탈락이 확정된 뒤 홈페이지를 통해 “대표팀을 육성하고 지원하는 협회에 총괄적 책임이 있다는 걸 잘 알고 있기에 머리 숙여 죄송하다”라며 “개선 방안을 찾아내 더 이상 오늘과 같은 실패가 반복되지 않도록 하겠다”라고 사과문을 냈다.
그럼에도 정 회장과 협회를 향한 분위기는 싸늘하다. 특히 축구협회장 4선을 노리는 정 회장의 즉각적인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크다. 이천수는 “한국 축구를 10년 이상 퇴보하게 했다”라며 “회장은 무조건 그만둬야 한다”라고 말했다.
또 정 위원장은 A대표팀 감독 최종 후보를 선정하는 단체의 장이다. 책임진다는 그가 다음 월드컵을 책임질 A대표팀 사령탑 인선까지 주도한다. 앞서 그는 5월 초·중순까지는 A대표팀 감독을 선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허윤수 (yunsport@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눈물의 여왕' 김수현, 연기도 사는곳도 '명품' [누구집]
- "종말 온 줄"...4분만에 38명 사상, 中 토네이도 영상 보니
- ‘수면 이혼’ 하고 싶은데…발끈하는 아내 어떡하죠[양친소]
- 구독자 10만 여행 유튜버들, 수익이 얼마나 될까요?[궁즉답]
- "국민의힘, 민희진 보고 배웠으면"...'투지'에 감탄한 전여옥
- 부산 해운대 조폭 등장?…男 집단 난투극에 시민들 '벌벌'
- 내일부터 비염·소화불량 한방약 건보혜택…물가 부담 줄까?
- 중동평화 물꼬 트이나…"이스라엘, 하마스에 '종전 논의' 시사"
- 서울의대 교수들, 30일 휴진하고 '의료 심포지엄' 개최
- '역시 월클' 임성재, 18번홀 버디로 대역전극..우리금융서 생애 첫 타이틀 방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