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기부전 남성, 200만 명이 넘는다고?" 절대로 '이거'는 하지 마세요

발기부전이라는 말, 한 번쯤은 들어보셨을 거예요. 너무 흔한 단어지만 막상 본인의 일로 다가오면 머뭇거리게 됩니다. 발기부전은 단순히 성생활의 문제가 아니라 전반적인 건강 상태를 반영하는 지표라는 점, 알고 계셨나요?

만족스러운 성관계를 위해 충분히 발기가 되지 않거나 유지가 되지 않는 상태가 오래 지속될 때, 우리는 이 상태를 발기부전이라 부릅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단순한 생리학적 문제뿐만 아니라, '내가 만족하느냐'는 주관적 요소도 중요하다는 점입니다. 간혹 스스로 판단해 약을 복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오히려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발기, 어떻게 이뤄질까요?

발기라는 현상은 단순히 피가 몰리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정교한 신체 시스템이 복잡하게 작용하는 결과입니다. 성적 자극이 시작되면 뇌에서 신호가 전달되어 음경의 혈관이 확장되고 혈류가 증가하면서 발기가 시작됩니다. 이와 동시에 근육이 주변 혈관을 눌러 혈액이 빠져나가지 않도록 막고, 이렇게 고인 피로 인해 음경이 단단해지는 것입니다.

하지만 혈관이 이미 나쁘거나 스트레스로 꽉 막혀 있다면 아무리 자극이 와도 발기가 되는 데 어려움이 생깁니다. 특히 스트레스, 불안, 성적 흥미 저하처럼 심리적인 문제도 발기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단순히 신체 문제로만 봐서는 안 됩니다.

원인은 다양하지만 관리가 중요합니다

발기부전을 유발하는 원인은 의외로 많습니다. 나이는 물론이고 흡연,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파킨슨병, 갑상선 질환처럼 우리 주변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질환들이 발기부전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런 문제 외에도 고혈압약, 항우울제, 탈모약, 전립선비대증 치료제처럼 일상적으로 복용하는 약물들 또한 영향을 줄 수 있어 전문가와 상담 없이 약을 중단하거나 새로 복용하는 것은 위험합니다. 일부 약물은 성욕을 떨어뜨리거나 사정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고, 드물게 남성의 유방이 커지는 증상도 동반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많습니다

국내에서 발기부전을 겪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200만 명 이상의 남성들, 어쩌면 내 친구, 직장 동료, 가족일지도 모릅니다. 질병관리청의 자료에 따르면 성인 남성의 약 37%가 어느 정도의 발기장애를 경험하고 있다고 합니다.

특히 60대 이후에는 심각한 수준의 발기부전을 겪는 비율이 급격히 증가합니다. 당뇨병, 고혈압, 심장병 등 만성질환이 있을 경우 발기부전의 위험은 더욱 커지며, 경우에 따라 발생 확률이 2에서 4배까지 올라갈 수 있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합니다.

예방과 치료, 무엇부터 시작할까요?

무조건 약부터 찾기보다는 생활 습관부터 돌아보는 것이 우선입니다. 규칙적인 운동과 적절한 체중 관리만으로도 발기부전이 호전되고, 발생 위험도 무려 70%까지 낮출 수 있다는 연구도 있습니다. 당뇨나 고지혈증, 고혈압 같은 질환을 먼저 조절한 후, 전문의 상담을 통해 약물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특히 시중에서 유통되는 불법 발기부전 약물은 정품이 아닐 가능성이 높고, 건강에 심각한 악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절대 복용해서는 안 됩니다. 반드시 처방을 받아야 하며, 정해진 용량을 꼭 지켜야 합니다.

이런 경우라면 약 복용은 피하세요

발기부전 치료제가 모든 남성에게 맞는 것은 아닙니다. 식약처에서 권고한 복용 금지 대상에는 간경변, 중증 콩팥기능 저하, 최근 6개월 간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병력자 등이 포함됩니다. 특히 협심증 치료용 니트로글리세린 같은 약을 복용 중인 분들은 혈압이 급격히 떨어질 수 있어 매우 위험합니다. 혈중 농도가 증가하여 유해 반응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충분한 검토가 필요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