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화물연대 2차 협상...산업계 피해 확산
양측 입장 팽팽해 협상 타결 어려울 듯
업무개시명령 발동으로 양측간 갈등 깊어져
12개 항만 컨테이너 반출입량 평소의 37% 수준
[앵커]
화물연대 파업이 일주일째 접어든 가운데 정부와 화물연대가 오늘 2차 협상을 벌입니다.
정부가 업무개시명령을 내렸지만 화물연대와 노동계는 강력 반발하면서 산업계 피해는 확산일로를 걷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동우 기자!
정부와 화물연대가 업무개시명령을 두고 강대강 대치 중인데 오늘 2차 교섭을 한다고요?
[기자]
화물연대와 노동계가 정부의 업무개시명령에 강력 반발하는 가운데 정부와 화물연대는 오늘 오후 2차 협상을 벌입니다.
하지만 전망은 그다지 밝지 않습니다
양측의 입장이 평행선을 달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화물연대는 안전운임제 영구화와 현재 컨테이너와 시멘트에 국한된 품목을 자동차와 철강, 사료 등으로 확대해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부는 안전운임제 일몰 3년 연장은 가능하지만 영구화는 불가능하며 경제 부담 등을 고려할 때 품목확대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게다가 산업전반의 피해가 극심하다며 정부가 일단 시멘트 운송업자에 대해 어제 업무개시명령을 내리며 갈등의 골이 깊어져 오늘 협상에서 타협안을 도출하기는 쉽지 않다는 전망이 많습니다
[앵커]
물류 등 산업계 전반에 피해도 확산일로를 걷고 있지요?
[기자]
국토교통부는 어제(29일) 오후 5시 기준 전국 12개 항만 컨테이너 반출입량이 평시 대비 37% 수준으로 줄었다면서 수출입과 화물 처리에 차질을 빚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광양항과 울산항 등은 평시 대비 감소율이 심각한 상황이지만 부산항은 반출입량이 일부 회복돼 전체적으로 반출입량이 전날 33% 수준에서 4%포인트 정도 개선됐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시멘트의 경우 평시 대비 11%인 2만1천 톤만 운송되면서 레미콘 생산량이 평소에 비하면 8% 수준이라고 전했습니다.
건설협회가 20개 건설사에서 취합해 국토부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전국 현장 985곳 가운데 서울 둔촌주공 재건축을 포함해 현장 577곳에서 레미콘 타설이 중단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전체 공사 현장의 59%에서 레미콘 타설이 중단된 것입니다.
한편 유류 탱크로리 집단운송거부로 주유소 기름대란이 우려되는 가운데 어제(29일) 오후 4시 기준 전국의 21개소 주유소가 휘발유와 경유 공급에 차질을 겪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산업부는 비상수송체계를 가동해 공급 차질이 있는 주유소엔 12시간 안에 유류를 공급하기 위해 가용수단을 총동원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저장용량 대비 판매량이 많은 서울 17곳, 수도권 3곳이 재고가 바닥난 상황으로, 자세한 품절 주유소 현황은 오피넷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정부는 화물연대 전제 조합원의 32% 수준인 7천여 명이 집단운송거부에 참여하고 있다며 이는 전날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YTN 이동우입니다
YTN 이동우 (dw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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