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로란트 선셋 "리워크로 B 사이트 수비 부담 낮춘다"

포스트 플랜트 성공률 견제 위해 구조물 제거 및 사이트 내 엄폐물 추가

라이엇 게임즈 '발로란트' 전장 '선셋'이 리워크된다. 포스트 플랜트 승률이 높은 B사이트 지형 변경이 중점이다.

지난 에피소드7 액트2 업데이트를 통해 첫 선을 보인 선셋에 변화가 찾아온다. 미드 일부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리워크 사항이 B사이트에 집중돼 있다. A와 B사이트 간의 승률 격차를 좁히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선셋은 B 사이트의 공격 팀 승률이 매우 높은 전장이다. A와 B, 두 개 사이트 중 공격팀이 B 사이트를 선택하는 비율은 55%다. 또한, 포스트 프랜트에 성공 시 수비팀의 해제 비율은 3할이 채 되지 않을 정도로 설치가 승리로 즉결되는 사이트다.

B사이트의 입구 너비를 줄이고, B 메인 바로 앞에 있던 구조물을 없앴다. 스파이크를 메인 설치한 뒤 B 메인 구조물 뒤에서 몰리와 스패밍으로 해체자만 잡아내는 전략에 제약을 걸기 위함이다.

메인설 이후 B 메인 농성은 솔랭과 프로씬 가릴 것 없이 모두가 즐겨쓰는 작전이다. B메인에서 설치 위치가 바로 보이는 것은 물론 구조물 엄폐로 나는 공격하고, 상대방의 샷은 방어하기 매우 유리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구조적 이유로 B사이트의 스파이크 해제 확률은 28%밖에 되지 않는다. 설치를 내주고 리테이크하는 수비팀 전략의 성공률이 상당히 낮다는 의미다. 설치가 승리로 직결되는 구조적으로 불합리한 현 상황을 변화시키려는 의도다.

사이트 내부 지형지물에도 변화가 생긴다. 벽에 붙어 있던 상자가 안으로 들어오며 엄폐물이 만들어졌다. 또한, 단차가 있는 오르막 지형이 새롭게 생겨나 헤드라인이 변화했다. B 사이트 언덕을 밀고 오는 공격팀이 헤드라인을 잡기 까다로워진다.

중앙 기둥에도 로터스와 비슷한 결의 엄폐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됐다. B 메인 정면에서는 바로 보이는 공간이지만, 시장을 통해 B 사이트로 진입한 공격팀이 체크해야 할 각이 하나 더 추가됐다.

해당 업데이트가 적용되면 선셋 B 사이트에 대한 수비팀의 부담이 다소 완화될 전망이다. 설치가 됐다고 해서 상대의 B 메인 농성에 휘둘리는 비율도 상당히 적어질 것이고, 늘어난 엄폐물로 안정적 수비가 가능하다.

미드 지역도 약간의 변화가 생긴다. 미드에 있는 야자수가 사라짐에 따라 박스 뒤에 낚시 공간이 새롭게 추가된다. 타일에서 진입 시 어깨가 보이는 자리이지만, 미드 메인을 통해 들어오는 적에게는 보이지 않는다.

자주 쓰진 않겠지만, '브리즈' 미드 망대 앞에 위치한 박스처럼 가끔 사용하면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미드를 진입할 때 공격팀이 신경써야 하는 위치가 더 늘어났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아울러 개발진은 메인 진입 시 스킬 이외의 방법으로는 지우지 못하는 사이퍼의 함정 자리를 견제해 선셋에서의 사이퍼 강제성을 완화하고자 함이라고 밝혔다. 업데이트 후 선셋 요원 활용도 변화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anews9413@gamet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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