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 많은 비…경남 최대 150mm

김세현 2024. 9. 21.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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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취재기자와 함께 호우 상황과 전망,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김세현 기상전문기자가 스튜디오에 나와 있습니다.

김 기자, 먼저 지금 가장 강한 비가 오는 지역이 어딘가요?

[기자]

네, 현재 호남과 경남 남해안에 매우 강한 빗줄기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레이더 영상을 보면서, 비구름 모습 확인해보겠습니다.

보시면, 붉은색으로 시간당 30mm 안팎의 강한 비구름이 호남과 영남 지역을 지나고 있습니다.

보라색은 시간당 50mm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인데요.

전북 정읍과 전남 강진, 부산과 창원 등 경남 해안에 많은 비를 쏟고 있습니다.

특히 조금 전 전북 고창과 경남 김해에는 시간당 80mm의 폭우가 쏟아졌는데요.

KBS에 많은 분들이 제보 영상을 보내주셨습니다.

먼저 김해시 대청동 모습입니다.

1시간 전쯤 영상인데요.

도로에 물이 가득차서 물결이 일고, 갑자기 차오른 물에 차량이 침수되기도 했습니다.

다음은 김해시 장유1동의 모습입니다.

침수된 도로에서 배수가 안 돼 물이 역류하고 있고, 시민들은 무릎까지 차오른 물에 고립된 모습입니다.

[앵커]

어제부터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내리고 있고, 또 곳곳에 집중호우로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데요.

앞으로 비는 얼마나 더 내리나요?

[기자]

네, 어제부터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내리고 있는데요.

많게는 200에서 300mm가 넘는 비가 내린 곳도 있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비가 예보돼 비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인데요.

오늘 예상 강수량을 보시겠습니다.

지금도 많은 비가 내리고 있는 부산과 울산, 경남 남해안 지역은 앞으로 많게는 150mm, 호남에는 많게는 120mm가 넘게 내리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보가 됐습니다.

빗줄기도 거세겠습니다.

충청은 오늘 낮까지, 호남은 오늘 오후까지, 영남은 오늘 밤까지 시간당 최대 50mm의 매우 강한 비가 집중 될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이들 지역을 중심으로 호우 경보가 내려진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시간당 50mm면 폭포수 같이 쏟아지는 수준입니다.

우산을 써도 몸이 젖고, 저지대에는 물이 차기 시작해 보행이 힘들어질 수 있습니다.

호우특보가 내려진 지역에 계신 분들은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고, 특히 하천으로는 접근을 피하셔야 합니다.

[앵커]

오늘 비 뿐만 아니라 바람도 매우 강하게 분다고요?

[기자]

네, 14호 태풍 '풀라산'이 약해져 생긴 열대저압부가 우리나라에 다가오면서 바람도 강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먼저 열대저압부 예상 진로를 보시겠습니다.

14호 태풍 '풀라산'은 어제 중국 상하이 인근에 상륙한 다음, 열대저압부로 약해졌는데요.

중심부근 최대 풍속이 태풍의 기준인 초속 17m 아래로 내려갔기 때문입니다.

이후 열대 저압부는 북서쪽의 건조한 공기에 밀려 동쪽으로 이동하다가 오늘 오후 3시쯤에는 전남 해안까지 오겠는데요.

이때는 열대의 성질을 잃고 온대저기압으로 변하게 됩니다.

태풍에서 열대저압부, 온대저기압으로 계속 변하지만, 비바람이 절대 약한 건 아닙니다.

오후 3시쯤 온대 저기압의 중심 풍속을 보면 초속 19m로, 태풍의 기준인 초속 17m보다 오히려 강해지는데요.

그러니까 태풍이 아닐 뿐이지 실제로는 태풍에 준하는 강한 비바람을 몰고 올 수 있습니다.

이 저기압과 가까운 지역을 중심으로는 강풍 특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지금도 바닷가 인근에서는 순간적으로 초속 10m 안팎의 강한 바람이 불고 있는데요.

오후에 바람 피해가 없도록 주의 하셔야겠습니다.

[앵커]

태풍 못지 않은 비바람이 예상 되는데, 바닷가에 너울도 예상된다고요?

[기자]

네, 강한 바람이 불면서 바다에서는 물결도 거세게 일겠습니다.

대부분의 바다에서 최대 5m 높이의 매우 높은 물결이 예상되고, 바닷가로는 높은 너울이 밀려오는 곳이 있겠습니다.

특히, 오늘까지 해수면이 높은 '대조기'까지 겹치면서 침수 피해가 우려됩니다.

저기압이 가깝게 다가오는 오후 3시를 전후로 만조 시간이 가까운 진도와 추자도 등 전남 해안에서는 침수 피해에 각별히 유의하셔야 겠습니다.

또 너울이 밀려올 때는 낮은 파도에도 인명 사고가 날 수 있어 바닷가에 절대 접근하시면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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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현 기자 (weath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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