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지나 체중계 오르니 '뜨악'…K위고비 언제 나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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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명절 연휴 늘어 난 체중 걱정하시는 분들 계실 겁니다.
세계적인 열풍의 비만약 '위고비'가 조만간 국내 상륙합니다.
국내 제약사들도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정광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간헐적 단식, 그리고 위고비" 일론 머스크가 밝힌 체중관리 비법입니다.
국내 비만인들이 손꼽아 기다려온 이 비만약이 다음 달 중순 우리나라에 들어옵니다.
전 세계적인 물량 부족으로 첫 출시 후 3년 만에 겨우 들어오는 겁니다.
기존 비만주사제인 삭센다를 맞으면 체중이 평균 7.5% 줄었지만 위고비는 15%로 효과가 두 배입니다.
뒤이어 국내 출시 예정인 경쟁사의 마운자로는 감량효과가 22%로 더 뛰어납니다.
국내 제약사들도 비만약 개발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가장 앞선 곳은 한미약품인데, 위고비와 마찬가지로 당뇨약에서 시작해 비만약으로 방향을 틀면서 시간을 많이 아꼈습니다.
[남예주 / 한미약품 홍보과장 : 에페글레나타이드는 현재 국내 임상 3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빠르면 2027년 출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HK이노엔은 해외에서 관련 물질을 사들여 개발단계를 줄이면서 연말까지 임상 3상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일동제약도 비만과 당뇨를 동시에 겨냥한 임상 1상에 들어갔고, 대원제약은 피부에 붙이는 패치형 비만약을 개발 중입니다.
[정윤택 / 제약산업전략연구원장 : 가격 경쟁력을 높인다든가 주사제 치료의 불편함을 먹는 용으로 개발한다든가 (이런 부분들을) 극복한다면 후발주자라도 충분히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지 않을까.]
세계 비만약 시장이 오는 2030년 135조 원으로 16배 급성장할 것이란 관측까지 나오면서 제약사들의 경쟁도 불붙고 있습니다.
SBS Biz 정광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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