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3 아시안컵] '후지산 영혼'까지 끌어모은 日…최악 '도하 쇼크' 면했다

이상완 기자 2024. 4. 2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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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열도가 그야말로 큰 충격에 빠졌다가 가까스로 탈출에 성공했다.

오이와 고 감독이 이끄는 일본은 25일 밤 11시(이하 한국시각)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개최국' 카타르와의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8강전에서 3-2로 승리했다.

일본은 오는 30일 카타르 도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이라크-베트남 승자와 준결승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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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와 고 감독이 이끄는 일본은 25일 밤 11시(이하 한국시각)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개최국' 카타르와의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8강전에서 3-2로 승리했한 가운데 기무라 세이지가 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STN뉴스] 이상완 기자 = 일본 열도가 그야말로 큰 충격에 빠졌다가 가까스로 탈출에 성공했다.

오이와 고 감독이 이끄는 일본은 25일 밤 11시(이하 한국시각)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개최국' 카타르와의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8강전에서 3-2로 승리했다.

이로써 일본은 지난 1996년 애틀란타 올림픽 때부터 8회 연속 올림픽 본선행 진출이 한층 더 높아졌다.

일본은 역대 올림픽 본선 총 11차례나 무대를 밟았다.

역대 최고 성적은 1968년 멕시코시티 올림픽 동메달이다. 지난 2012년 런던 올림픽 3-4위전에서는 당시 홍명보 감독이 이끌던 한국을 만나 패했고, 자국에서 개최했던 도쿄 올림픽에서도 4위에 머물렀다.

황선홍호와 함께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던 일본은 한국, 중국, 아랍에미리트(UAE)와 B조 조별리그에 속해 순항했다. 1차전 중국(1-0)과 2차전 UAE(2-0)를 누른 일본은 한국과 최종전에서 '브레이크'가 걸렸다.

후반 30분 김민우(포르투나 뒤셀도르프)에 결승골을 헌납하면서 조 2위로 밀렸다. 개최국 홈이점을 안고 있는 카타르를 만난 일본은 '모래바람'과 힘든 싸움을 벌였다.

카타르 골키퍼가 퇴장을 당하는 등 수적 우위를 점하고도 패하기 직전까지 몰렸다가 살아났다.

이날 일본은 전반 2분 만에 야마다 후키(도쿄 베르디)가 상대 페널티 박스 부근에서 기가막힌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꽂았다. 이후 공세를 높였으나 24분 아메드 알 라위의 헤더에 동점골을 허용했다.

전반 종료를 앞두고 카타르 골키퍼 유세프 발리아데가 공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상대 선수를 발로 차는 행위를 벌여 퇴장을 당했다. 일본이 수적 우위를 점해 후반 수월한 경기 운영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후반 시작 4분 만에 자셈 가베르에 치명적인 역전 헤더골을 내주면서 올림픽 본선 진출 꿈이 날아가는 듯 했다.

위기에서 팀을 구한 건 기무라 세이지(세간 도스)다. 기무라는 오른쪽에서 야마모토 리히토(신트트라위던)가 올린 크로스를 문전 앞에서 수비진을 따돌리고 헤더로 동점골을 터트렸다.

쿵푸킥으로 퇴장 당한 카타르 유세프 압둘라 골키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1명이 더 많은 일본은 체력을 앞세워 연장 전반 11분 호소야 마오(가시와 레이솔)가 아라키 료타로(FC 도쿄)의 도움을 받아 팀을 4강으로 이끄는 결승골을 뽑아냈다.

일본은 축구 역사상 도하와 악연이 깊었다.

지난 1993년 10월 당시 1994 미국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최종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이라크에 동점골을 허용하면서 사상 첫 월드컵 본선 진출이 좌절됐다.

이후 30년이 지난 1월 카타르 아시안컵 D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도 이라크에 1-2로 패하면서 조 2위로 16강에 올랐다가 8강에서 탈락한 아픈 경험이 있다.

오는 7월 열리는 파리 올림픽 남자축구 아시아 최종예선과 겸해 진행된 이번 대회는 총 16개국이 참가해 최종 순위 1~3위까지 본선 직행 티켓이 주어진다.

4위는 아프리카 최종예선 성적 4위팀과 플레이오프(PO)를 치룬다.

일본은 오는 30일 카타르 도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이라크-베트남 승자와 준결승전을 치른다.

STN뉴스=이상완 기자

bolante0207@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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