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자동차 제조업체 닛산이 지난달 신형 픽업트럭 나바라의 티저 이미지를 공개하며 자동차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공개된 티저를 통해 새로운 모델의 외관 디자인에 대한 첫인상을 엿볼 수 있게 됐다.

닛산 나바라는 1997년 하드바디 트럭(Hardbody Trucks) 시리즈를 대체하며 닛산 라인업에 합류한 픽업트럭이다. 이 모델의 모든 세대는 장수 모델로 유명하며, 각 세대마다 최소 10년 이상 생산되는 특징을 보여왔다. 현재 세대 역시 예외가 아니다. 2014년 여름 첫 선을 보인 현행 모델은 지금까지 여러 차례 업데이트를 거쳤으며, 가장 최근 업데이트는 2020년에 이뤄졌다.

미쓰비시 L200/트라이톤 플랫폼 기반 개발
이제 완전히 새로운 모델의 차례가 다가왔고, 최신 티저 이미지들을 통해 외관 디자인의 주요 특징들을 평가해 볼 수 있게 됐다. 새로운 닛산 나바라가 미쓰비시의 신형 L200/트라이톤을 기반으로 제작될 것이라는 사실은 이미 공공연한 비밀이 되어 있다.

최근 공개된 티저 이미지들은 이러한 추측을 완전히 뒷받침하고 있다. 티저에 나타난 픽업트럭은 캐빈의 유리창 형태, 사이드미러의 모양, 그리고 후드의 분할선이 미쓰비시 모델과 정확히 일치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비용 절약을 위해 후드 자체와 프론트 펜더 역시 변경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반면 전면부는 닛산만의 독창적인 디자인을 적용할 예정이다.

이층식 헤드램프와 독창적 전면 디자인
티저에서는 미쓰비시 픽업트럭과 마찬가지로 '이층식' 구조를 갖춘 전면 헤드램프의 윤곽선이 확인된다. 새로운 나바라는 사다리꼴 라디에이터 그릴과 독창적인 전면 범퍼 디자인을 적용받을 것으로 보인다.

후면부의 경우, 모든 변화는 적재함 디자인과 테일램프 그래픽으로 한정될 가능성이 높다. 티저 이미지에서 LED 스트립은 약간 변경된 패턴을 보여주고 있지만, 전체적인 형태는 기존과 유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쓰비시와 동일한 엔진 라인업 예상
기술적 측면에서 신형 닛산 나바라는 베이스가 된 미쓰비시 픽업트럭과 동일한 사양을 갖출 것으로 확실시된다. 미쓰비시 L200/트라이톤은 시장에 따라 다양한 엔진 옵션을 제공하고 있다. 엔진 라인업에는 2.4리터 가솔린 엔진(128마력)과 동일한 배기량의 터보디젤 엔진이 포함된다.

터보디젤 엔진의 경우 사양에 따라 150마력, 184마력, 또는 204마력의 출력을 발휘한다. 이들 엔진은 6단 수동변속기 또는 6단 자동변속기와 조합될 예정이다.

픽업트럭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
닛산은 이번 신형 나바라를 통해 글로벌 픽업트럭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려는 의도를 보이고 있다. 미쓰비시와의 협력을 통해 개발 비용을 절약하면서도, 닛산만의 독특한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유지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현재 세대 나바라가 10년 가까운 생명주기를 거치며 시장에서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만큼, 신형 모델 역시 상당한 기간 동안 닛산의 픽업트럭 라인업을 책임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견고한 내구성과 실용성을 중시하는 픽업트럭 시장의 특성상, 검증된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개발 방식은 소비자들에게 신뢰감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1월 19일 공식 데뷔 확정
신형 닛산 나바라의 공식 데뷔는 11월 19일로 확정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티저를 통해 일부만 공개됐던 디자인의 전모가 드러날 예정이며, 상세한 사양과 가격 정보도 함께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지난주에는 신형 닛산 티아나 세단의 인테리어가 공개되는 등 닛산의 신차 공개 행진이 이어지고 있어 자동차 애호가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닛산은 신형 나바라를 통해 상용차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는 한편, 미쓰비시와의 협력 관계를 통해 개발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새로운 모델로 시장에 어필할 계획이다. 11월 중순 예정된 공식 발표를 통해 픽업트럭 시장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Copyright © 저작권 보호를 받는 본 콘텐츠는 카카오의 운영지침을 준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