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한 모델 언니 따라갔다 잡지 표지 모델돼 연예계 전설된 여고생

영화 '베를린' 비하인드 & TMI 1부

1.'베를린'을 기획하게 된 꽤 복잡한 과정

-류승완 감독이 '베를린'을 기획한 당시는 '부당거래'를 작업중이었던 2010년 때였다. 당시 류승완 감독은 소설 '몬테크리스토 백작' 이야기에 심취해 있었는데, 그와 동시에 산업 스파이 이야기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어서 스파이 소재 작품을 기획하다가, 산업 스파이 보다는 첩보원 스파이물을 제작해 보자고 기획했다. 결국 그렇게 나온게 몬테크리스토 백작 처럼 누명을 쓴 스파이가 추방당하는 이야기였고, 그것이 더 발달되어서 북한 사회에 추방되는 스파이로 발전하게 되었다.

-그런 상황에서 MBC 특별다큐 '타임'의 '간첩'편을 연출하게 되었고, 그 과정에서 여러 탈북자와 실제 간첩들도 만나며 정보를 얻게된 것이 영화 제작에 큰 도움이 되었다.

-그리고 취재 과정에서 평소 절친한 주진우 기자와 함께 취재를 나서게 되었고, 그 덕분에 스파이의 권위자, 국정원 간부들, 암호해독 전문가도 만나 자문을 구하게 되었다.

-여기에 실제 첩보원 출신인 존 르 카레의 소설 작품들도 '베를린'의 기초를 완성하는데 영향을 끼쳤다.

-그리고 베를린 영화제를 참여하면서 냉전 시대의 분위기가 담겨있는 베를린의 풍경과 당시 스파이들이 활약했던 일화를 접하며 이곳을 배경으로 하는 영화를 기획하게 되었다. 그렇게 탄생된 것이 지금의 '베를린'이었다.

2.원래 제목은 '베를린 파일'이었다는데…

-촬영에 들어가기전 언론을 통해 알려진 제목은 '베를린 파일'이었다.

-흥미롭게도 원래 제목은 지금 그대로 '베를린' 이었는데, 평소 류승완 감독과 친한 박찬욱 감독이 프로젝트 이야기를 듣고는

제목이 너무 썰렁하다"

라며 뭐라고 하나 붙이라 해서 '베를린 파일'이 되었다고 한다. 그런데 촬영이 끝나고 나서 다시 원래대로 '베를린'으로 돌아가게 되었다. 지금 들어도 심플한 제목의 '베를린'이 더 좋게 보인다.

3.감독과 제작진을 당황하게 만든 김정일의 사망

-한창 취재를 마무리하고 시나리오 3고가 나올때인 2011년 11월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사망하고 만다.

-영화가 어느정도 현실을 기반으로 하고 있었고, 이야기 자체가 김정일의 해외 비밀 계좌와 관련된 내용이었기에 김정일의 사망은 류승완 감독과 제작진에게 너무 난처한 순간이었다. 류승완 감독은 농담 삼아

몇 년 만 더 살지!"

-결국 사실감을 위해 류승완 감독은 시나리오 대폭 수정이라는 결정을 내리게 되었고, 원래 시나리오에 없었던 김정일의 아들 김정은을 이야기의 배경에 추가하게 되었다. 극중 김정은 대장 동지라고 언급하는 대사는 당시 그를 대장이라고 불렀던 북한쪽 상황을 반영한 것이라 한다.

4.초호화 배우들 캐스팅 사연

-당시 다시 보기 힘든 초호화 배우 라인업이 완성돼 화제가 되었다. 영화의 주연인 한석규, 하정우, 전지현, 류승범 모두 지금도 탑급의 배우인 만큼 류승완 감독 본인도

언제 내가 이런 배우들을 모아 보겠냐”

라며 제작보고회에서 너스레를 떨었을 정도였다.

4.초호화 배우들 캐스팅 사연

-당시 다시 보기 힘든 초호화 배우 라인업이 완성돼 화제가 되었다. 영화의 주연인 한석규, 하정우, 전지현, 류승범 모두 지금도 탑급의 배우인 만큼 류승완 감독 본인도

언제 내가 이런 배우들을 모아 보겠냐”

라며 제작보고회에서 너스레를 떨었을 정도였다.

-국정원 요원 정진수역의 한석규는 류승완 감독 본인이 영화계에서 처음 일을 할 때부터 같이 작업을 하고 싶었던 배우라고 말하며, '베를린'은 '쉬리'의 주인공의 10년 후 버전을 염두에 두고 캐스팅 한것이라고 말했다. 그만큼 한석규는 이 작품의 중심적 존재였다.

-북한 스파이 표종성역의 하정우는 영화 '황해'를 보고 캐스팅 했다고 한다. '황해'에서 하정우가 산 속에서 총 맞아 울고 있을 때 표정 연기를 잊지 못한다라고 말하며, 하정우는 작은 표정 하나에서 자신이 감춰둔 사연이 표출되는 표종성 역할에 최적이었다고 말했따.

-북한에서 파견된 특수요원 동명수를 연기한 동생 류승범에 대해 감독은

류승범과는 배우와 감독이라기보다 이제는 영화를 같이 만드는 창작자라고 느껴진다"

라고 말하며

지금까지 한국영화에서 볼 수 없었던 수위의 악당을 만들고 싶었다. 류승범은 악의 결정체인 조커를 연상시킬 수 있는 능력을 지녔다”

라며 그를 치켜세웠다.

-전지현에 대해서는
대본을 쓰면서 비밀스럽고 음울하면서도 아름다운 여주인공을 생각했다. 영화 대본을 보고 싶다고 먼저 연락이 온 전지현을 만난 순간 그 배역과 ‘딱 맞다’는 느낌이 들었다”
라며 캐스팅 이유에 대해 말했다.

5.친한 언니따라 촬영장 놀러오다 바로 캐스팅돼 잡지 모델된 여고생

-류승완 감독은 전지현과 함께 '베를린'을 작업하면서 그녀의 새로운 얼굴을 봤다고 말하며, 편집본을 미리 박찬욱 감독에게 보여줬는데, 이후 박감독이 ‘전지현 깜놀’이란 문자를 보내며 그녀의 변신과 새얼굴을 칭찬했다.

-박찬욱 감독의 찬사만큼 '베를린'은 전지현의 변신이라는 테마로 관객들에게 큰 호평을 불러왔고, 덕분에 전지현을 다시보는 계기가 되었다. 그로인해 데뷔시절 모습이 다시 화제가 되었다.

-1997년 16살에 전지현은 아는 모델 언니를 따라갔다가 패션잡지 '에꼴'의 표지모델로 발탁되어 연예계에 데뷔하였다. 이를 눈여겨본 당시의 대형기획사 싸이더스의 정훈탁 대표에 의해 1년간 연기 수업을 받으면서 여러 편의 광고에 등장하며 연예계의 블루칩이 되었고, 이를 토대로 연기를 배우며 지금의 배우가 되었다. 그녀의 실질적인 연예계 데뷔인 '에꼴'의 표지는 현재 전설의 표지가 되었다.

베를린
감독
출연
존 케오,누만 아카르,파스칼 앨리어디,최무성,곽도원,김서형,토마스 디엠,타이푼 바뎀소이,워너 댄,진야 딕스,배정남,동방우,윤종빈,이경미,백승익,박지환,서지오,토니 바르바소우디스,마티아스 군터,오스카르 라우바,캔 아이든,백동현,조하석,지건우,권지훈,김선웅,곽진석,양지수,김서원,김아람,류승완,강혜정,국수란,한재덕,최영환,김성관,김상범,김재범,조영욱,김창섭,윤성기,조용석,전수아,데몰리션,황효균,곽태용,신지영,최혜림,정두홍,한정욱,박누리,문종필,김준식
평점
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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