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尹에 金여사 이슈 3대 요구사항 전달

조원호 기자 2024. 10. 21.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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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21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만나 국정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약 81분 간의 면담에서 한 대표는 김건희 여사 관련 대통령실 인적 쇄신·대외 활동 중단 및 의혹 규명을 위한 절차 협조 등 3대 요구 사항과 특별감찰관 임명의 진행 필요성을 윤 대통령에게 역설했다고 박정하 당대표 비서실장이 국회 브리핑에서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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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분 면담…특별감찰관 촉구

- 여야의정협의체 출범도 건의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21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만나 국정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약 81분 간의 면담에서 한 대표는 김건희 여사 관련 대통령실 인적 쇄신·대외 활동 중단 및 의혹 규명을 위한 절차 협조 등 3대 요구 사항과 특별감찰관 임명의 진행 필요성을 윤 대통령에게 역설했다고 박정하 당대표 비서실장이 국회 브리핑에서 전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 파인그라스에서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를 만나 대화하고 있다. 이날 면담은 약 1시간 20분 동안 진행됐다. 대통령실 제공


한 대표는 아울러 악화하고 있는 민심과 여론 상황에 따른 과감한 변화와 쇄신의 필요성, 여야 의정협의체 조속한 출범 필요성 등도 강조했다. 이외에도 고물가, 고금리 등 민생 정책에 있어서 당과 정부, 대통령실 협력 강화에 대해서도 논의가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과 한 대표는 이날 대통령실 청사 앞 야외정원인 ‘파인그라스’에서 오후 4시 54분부터 6시 15분까지 대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애초 오후 4시 30분부터 면담이 시작될 예정이었지만, 윤 대통령이 마크 루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과 전화 통화를 하고, 데이비드 라미 영국 외교장관과 접견하면서 다소 늦어졌다.

윤 대통령과 한 대표는 면담에 앞서 파인그라스 잔디밭에서 어린이정원 근처까지 약 10분 간 산책을 했고, 윤 대통령은 이날 경찰의 날 행사에서 ‘올해의 경찰 영웅’으로 헌양된 고 이재현 경장 등의 이야기를 했다.

산책에는 정진석 비서실장, 이도운 홍보수석, 홍철호 정무수석, 박종준 경호처장, 이기정 의전비서관이 함께했으며, 면담에는 정 비서실장만 배석했다.

윤 대통령은 파인그라스 내부로 이동해 착석한 뒤 한 대표를 “우리 한동훈 대표”라고 부르는 등 친근감을 드러냈다. 차담 메뉴로 과일과 함께 윤 대통령은 아이스아메리카노, 한 대표는 제로 콜라를 마셨다. 윤 대통령이 한 대표가 좋아하는 제로 콜라 준비를 직접 지시했다.

윤 대통령과 한 대표의 면담은 지난 7월 30일 정 비서실장 배석 하에 1시간 30분간 비공개로 만난 이후 83일 만이다. 전당대회 직후인 7월 24일과 9월 24일 윤 대통령과 당 지도부 만찬이 있었지만, 단체 회동이라 현안을 논의하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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