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배용 “김건희와 원래 선물 주고받는 사이”
‘양평 개발 특혜’ 김건희 오빠 영장
김건희 여사에게 금거북이를 선물하고 공직 임용을 청탁했다는 의혹을 받는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이 지난 13일 김건희 특검에 출석해 16시간가량 조사받고 귀가했다.
특검은 이 전 위원장이 윤석열 전 대통령이 당선된 2022년 3월 이후 김 여사에게 총 3차례에 걸쳐 선물을 건넸다고 보고 있다. 이 전 위원장은 2022년 4월 12일 서울 은평구 진관사에 김 여사와 함께 방문했을 때 국가교육위원회 인사 관련 자료를 전달하고, 그달 26일 청탁 대가로 190만원 상당의 금거북이를 건넸다고 특검은 의심한다. 이 전 위원장은 그해 6월에는 추사 김정희의 대표작인 ‘세한도’ 복제품이 담긴 액자(약 50만원)를, 9월에는 한지로 만든 복주머니 2개(약 20만원)를 김 여사에게 선물했다.
반면 이 전 위원장은 “단순한 선물”이라는 입장이다. 금거북이는 관련 문건을 김 여사에게 건네기 전인 2022년 3월 말 윤 전 대통령 당선 축하 인사차 건넸고, ‘세한도’ 복제품이나 복주머니는 한지 홍보용으로 선물한 것일 뿐이라고 진술했다고 한다. 이 전 위원장은 또 김 여사도 자기에게 선물을 한 적이 있다고 했다고 한다. 이 전 위원장은 “2022년 3월 이전부터 김 여사가 각종 조언과 기도에 감사한다며 스위스 고급 브랜드 화장품 등을 자주 선물했다”고 진술했다는 것이다.
특검은 2023년 9월 김 여사가 경복궁 근정전의 용상(어좌)에 앉은 경위도 추궁했다고 한다. 당시 김 여사와 동행했던 이 전 위원장은 “문화재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데, 김 여사가 계단을 오르더니 갑자기 용상에 앉았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특검은 14일 ‘양평군 공흥지구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김 여사의 친오빠 김진우씨에 대해 국고손실, 업무상 횡령 등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특검은 “모친 최은순씨도 같은 혐의로 조사했으나 가담 정도 등을 고려해 구속영장은 청구하지 않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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