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저희는 8살 딸아이와 함께 캠핑을 즐기며 알콩달콩 살고 있는 3인 가족 주아네입니다~ 작년까지 맞벌이 부부로 일하면서, 집에 대해 크게 신경을 쓰지 않고 지냈는데요. 아이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제가 일을 그만두면서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다 보니 자연스레 집에 관심이 많아졌어요.
집에 대한 기록을 블로그와 인스타에 소소하게 남기다 집들이 제안을 받고 고민하게 되었어요. 저의 인테리어 감각이 크게 뛰어나지 않은 것 같은데 여러분들께 도움이 될까 싶었거든요.. 새 아파트에 입주하며 인테리어를 하고 살면서 느낀 점을 솔직하게 공유해 드리고 싶어 용기 내 집들이를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 ^^
도면

이 집에 입주한지는 이제 딱 2년이 되었는데요. 새 아파트라 간단한 시공만 해야지 생각했어요. 하지만 사전 점검 때 집을 보자마자 인테리어를 해야겠다 싶었어요. 이 집은 알파룸까지 포함해서 방이 총 4개이다 보니 주방이 좁았고, 알파룸과 복도까지 이어진 팬트리가 너무 답답해 보였답니다.
다이닝룸


기존의 팬트리를 철거한 곳엔 다이닝룸을 만들어서 가족들과 식사도 하고, 커피도 마시는 공간이 되었어요. 다이닝룸이 제가 시간을 제일 많이 보내는 공간입니다.

사실 다이닝룸이 없었다면 주방 아일랜드 식탁 앞에 일반 식탁을 둬야 하는 상황이라 주방이 좁다고 느꼈을 텐데, 식탁을 다이닝룸에 넣으니 주방이 넓어 보여서 다이닝룸을 만들기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거실에서 보았을 때 답답해 보이지 않게 강화유리와 템바보드로 가벽을 설치해 집이 넓어 보이는 효과를 주었습니다.

팬트리를 없앤 공간이라 수납이 걱정되어 다이닝룸 안에도 장을 제작하여 넣게 되었습니다. 수납장에는 아이 간식과 잘 사용하지 않는 그릇을 넣어두고 있어요 ~

다이닝룸 인테리어 당시 6인용 식탁이 들어갈 수 있도록 만들었어요. 손님들이 오셨을 때 이 공간을 최대한 활용하고 싶었거든요. 하지만 이사 당시 코로나가 유행이었어서 큰 집들이는 하지 못했어요~

사실 다이닝룸 벽면을 어떻게 꾸며야 할지 고민이 되어 계속 미루고 있는 상황이었는데요. 올여름엔 집에 있는 식물들을 가지고 플랜테리어로 꾸며 보았어요 ~

저희 집 다이닝룸에 단점이 하나 있는데요. 그건 바로 거실에 있는 에어컨 바람이 잘 오지 않는 거예요 ~ 거실에서 에어컨을 틀고 실링팬을 틀어도 강화유리 가벽에 막혀요. 한여름엔 다이닝룸에 선풍기를 별도로 틀어야 한다는 단점이 있어요 ~

겨울엔 햇빛이 다이닝룸까지 들어오다 보니 빛을 받아 따뜻한 다이닝룸입니다. 인테리어 당시 알파룸으로 들어가는 문을 떼어내고 아치형 입구로 목공 작업을 하여 커튼을 달아주었어요. 계절마다 커튼을 교체하면서, 분위기가 달라진답니다.

봄에는 따뜻한 노란색의 커튼을 달아주고 액자도 꽃과 나무 액자로 교체해 주었어요.

여름엔 시원해 보이는 블루&옐로 컬러의 커튼으로 바꿔줬어요~

가을엔 브라운 컬러의 커튼으로 교체하여 가을 분위기를 내보았고요~ 커튼을 교체하면서 액자 그림도 항상 같이 교체해 준답니다 ~

겨울엔 크리스마스가 생각나는 빨간 체크 커튼으로 교체해 주면 사계절 내내 다른 분위기로 연출이 가능합니다 !

2년이 지난 지금은 짐이 많이 늘었는데요, 미니멀라이프를 위해 정기적으로 쓰지 않는 물건을 정리하려고 노력 중입니다.
주방 Before

사진처럼 알파룸 앞에 있는 팬트리를 철거하고 싶어 인테리어 업체를 수소문하게 되었어요. 하지만 유명한 업체에선 저희가 원하는 부분만 인테리어를 하기 꺼려 하셨어요. 여러 업체를 미팅한 후 가능한 업체와 계약을 하고 입주 전 인테리어를 할 수 있었습니다.

팬트리가 현관까지 연결되어 있어서 현관까지 인테리어가 같이 진행되어야 했어요. 인테리어라는 게 하다 보니까 계속 추가되더라고요.. 그리고 살면서는 공사하는 게 어렵다고 이야기를 들어서 하는 김에 몇 가지 시공을 추가하게 되었습니다. 팬트리 철거, 현관 인테리어, 필름 시공, 벽지 시공 , 타일 시공, 조명 시공까지 하였답니다.
주방 After

주방은 하부장에 시트지 작업, 벽면 타일 시공을 하였습니다. 저는 신혼집을 꾸밀 때부터 우드 인테리어를 좋아했어요. 목공소를 운영하셨던 아버지 덕분에 나무가 주는 따뜻함이 좋아 집 가구도 우드를 선호하는 편이에요~

2년이 지난 현재 모습인데요. 사실 주방이 큰 편이 아니다 보니 조금만 지저분하면 주방 전체가 더러워 보여 항상 깨끗하게 유지하려고 노력 중입니다.

주방엔 특별히 조명을 손보지 않고 기존 조명을 그대로 사용 중인데요. 대신 아일랜드 식탁 위로 핀 조명을 하나 설치하니 밤엔 은은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었습니다 ~

저는 귀여운 포스터나 소품을 보면 그냥 못 지나가고 구매하는 스타일이에요 ㅎㅎ 포스터 한 장이 집안 분위기를 살려주면서도 기분 전환이 되어 포스터나 소품을 좋아합니다 ~

남서향이라 그런지 주방엔 햇빛이 쨍하게 들어오는 날이 많지 않아요~ 주방에서는 밝은 사진을 찍기엔 아쉬운 부분이 있습니다. 햇빛이 쨍하게 들어오지 않아도 제가 저희 집 주방을 좋아하는 이유는 바로 주방 뷰 때문인데요.
거실


우선 현재의 거실이고요.

이사 후 초반 모습이에요. 입주 당시엔 그레이 벽지였는데, 화이트 벽지와 실링팬, 조명을 추가로 시공하게 되었습니다. 실링팬 시공은 정말 잘 한 일 중 하나였어요 ~ 여름에 실링팬 하나로 정말 시원함을 느낄 수가 있더라고요~ 인테리어에 호의적이지 않던 남편도 실링팬 하나는 만족한다고 합니다 ㅎㅎ
그리고 결혼 8년 차가 되고 나니 기존 가구들을 교체하고 싶은 생각이 많이 들었어요. 하지만 신혼 혼수로 산 가구들이 너무 멀쩡하다 보니 교체할 수가 없어서 최대한 있는 가구를 활용해 집과 어울리는 분위기를 연출해 보았어요 ~ 이사 오고 나서 1년 동안은 거실에 티비를 두지 않았어요. 6인용 식탁을 책상처럼 두고 서재형 거실로 만들어서 생활했습니다.

캠핑을 좋아하는데 코로나로 캠핑을 가기 힘든 시절엔 집에서 홈캠핑도 즐길 수 있었어요 ~

추운 겨울엔 햇빛이 복도까지 잘 들어와서 따뜻한 거실 분위기를 느낄 수가 있습니다~

사실 이사 오면서 제일 바꾸고 싶었던 건 소파였어요~ 카레클린트 001 모델인데요. 8년째 사용 중인데도 패브릭이 조금 해진 것 말곤 멀쩡해서 쉽게 바꿀 수가 없더라고요.

근데 제가 우드를 좋아하고, 소파 다리나 디자인은 마음에 들어서 고민하다가 결국 소파 커버를 추가 주문하게 되었답니다. 그레이 컬러를 오래 사용하다 보니 조금 답답해 보이기도 해서 밝은 베이지 컬러를 구매했어요~
현재 거실은 심플하게 티비와, 소파, 테이블만 두고 사용 중이랍니다. 아이가 어릴 적엔 티비를 벽걸이로만 사용하고, 테이블도 위험하지 않은 제품으로 사용했는데요. 아이가 초등학생이 되어 이제는 저희가 원하는 디자인의 제품 선택이 가능해졌어요.

제가 우드 제품을 좋아하는데, 시중에는 원하는 디자인의 제품이 잘 없더라고요. 그래서 요즘은 가구 공방에 디자인을 직접 의뢰해요. 하나뿐인 가구를 만들 수 있어 자주 이용하는데요. 이번에 소파 커버를 주문하면서 공방에 의뢰해 만든 거실 테이블이에요. 상판을 유리로 시공했더니 답답해 보이지 않아 만족하며 사용 중이랍니다.
현재는 우드+화이트 인테리어로 지내고 있지만, 언젠가는 올 화이트 인테리어도 꿈꿔봅니다. 올 화이트 인테리어를 유지하려면 더 부지런해야겠지요?

소파 커버를 그레이에서 베이지로 바꿔주니 집이 더 밝아진 느낌이에요. 우드 모빌, 우드 테이블들과도 세트처럼 잘 어울리니 커버를 진작 교체할 걸 싶었네요 ~ 소파는 조금만 더 사용하면 거의 10년을 사용하는 것 같아요ㅎㅎ 그래서 제 목표는 10년까지만 사용하고 새로운 소파를 구매하는 것입니다~

알파룸에서 바라본 거실이에요. 저는 육퇴 후 자유시간이 제일 좋더라고요 ~ ( 엄마들은 공감하시죠? ) 밤 시간은 집중도 더 잘 되어서 블로그를 하거나,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곤 합니다 ~
부부 침실 Before

이사 올 당시 아이는 6살이라 벽지를 핑크색으로 해주고 잠자리 독립을 위해 침대도 꾸며주었는데요. 혼자 자는 건 힘이 들었는지 잠자리 독립은 실패하였어요. 그래도 공주 방 같다며 아이가 무척 좋아했던 공간이에요 ~ 현재는 아이가 안방을 쓰고 아이 방을 저희 부부 침실로 사용 중이랍니다.
부부 침실 After

책상과 침대를 한 번에 넣으려니 작은 방은 사이즈가 안 나와서 안방을 아이에게 양보했습니다. 저희 부부는 안방에서 잠만 자다 보니 큰 방이 필요 없어서 작은 방에 킹사이즈 침대만 놓고 생활하고 있어요 ~

잠만 자다 보니 심플 그 자체의 침실입니다 ~ 그러다 어느 순간 핑크 벽지가 너무 거슬려서 셀프 도배를 하게 되었어요~ 셀프 페인트도 해봤는데 셀프 도배도 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겨서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

혼자 시작한 도배는 2시간 정도 걸렸고요. 실크 벽지 위에 그대로 사이즈 재단만 해서 붙이는 거라 어려움은 없었으나 킹사이즈 매트리스를 옮기는 건 너무 힘들었답니다. 결국 남편의 도움을 받아서 침대를 옮길 수 있었어요 ~

저희가 사용 중인 매트리스는 템퍼 매트리스 킹사이즈인데요. 혼수로 구매할 때 무조건 큰 사이즈가 좋다는 지인들의 조언을 받아 구매했는데, 킹사이즈 추천드립니다 ~ 부부가 같이 잘 때도 킹사이즈가 편하고 아이와 잘 때도 무조건 큰 침대가 편한 것 같다는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ㅎㅎ
아이방(안방) Before

안방은 초등학생 아이방으로 꾸며주려고 책상을 주문해 놓고 보니 벽지가 그레이 색상이라 아이방으로 쓰기엔 어둡다 느껴졌어요~ 그래서 안방 벽을 셀프 페인트를 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처음 해보는 셀프 페인트는 쉽지 않았어요 ㅎㅎ 추운 1월에 작업을 해서, 페인트 바르고 마르고 하는 시간 때문에 며칠에 걸쳐 완성했습니다.
아이방(안방) After

첫 셀프 페인트는 동생의 도움으로 잘 마무리하고, 데스커 책상을 설치하여 초등학생 아이방으로 바뀐 안방입니다. 책이 많아 추가로 데스커 책장을 구매하여 침대 옆에 두었더니 자연스럽게 침대 가드 역할을 해줘요. 아이가 자면서 떨어질 일이 없어 안심되더라고요 ~

아이가 혼자 잠들 수 있게 수면등도 설치해 주었지만, 아직도 혼자 자기엔 힘이 든 것 같아요. 9살 되면 혼자 자려나 기대 중이에요. 천천히 연습을 해야 할 것 같아요~
현관

팬트리를 철거한 쪽 가벽엔 템바보드로 시공하고, 수납을 위해 장을 짜서 설치하였습니다. 현관문도 필름 시공을 하였고, 현관 바닥은 테라조 타일을 시공하여 밝은 현관이 완성되었습니다.
중문은 모루유리 반자동 슬라이드형으로 시공하였습니다. 모루유리로 하니 집안이 잘 보이지 않아 사생활 보호가 되어 좋더라고요 ~

현관 센서등이 금방 꺼지는 아쉬움이 있어 조명을 추가하였어요. 저는 은은한 노란 불빛이 도는 걸 좋아해서 현관 조명도 전구색으로 설치하였습니다.

현관에 둔 거울은 나중에 거울을 교체할 수 있도록 벽걸이 형식의 거울로 선택하여 걸어두었어요.

중문을 열고 집안에 들어가면 벽면에 액자가 맞이해 줍니다. 이 복도에 있던 기본 조명이 너무 어두웠기 때문에 간접조명을 추가로 더 시공하게 되었어요.
마치며

이렇게 저희 집을 집에 전체적으로 소개해 드린 적은 처음인데요. 어떻게 보셨나요? 온라인 집들이를 통해 집을 소개해 드릴 수 있어 기쁘지만, 여러분들께 도움 될 만한 내용이 있었을까 걱정이 되기도 하네요 ~
집에 있으면 참 시간이 빨리 가요. 맞벌이 부부로 지낼 땐 집에 있는 시간이 적다 보니 집 정리도 되지 않고, 주말엔 육아를 하고 쉬기 바빠 집을 돌볼 시간이 없어 집에 대한 애정도 크지 않았던 것 같아요 ~
직장을 그만두고, 아이도 어느 정도 크고 나니 저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게 되어 기뻤지만, 집에서 아이를 돌보고 집안을 돌보는데도 시간이 많이 소요가 되더라고요~ 매일 해야 하는 집안일들이 있고, 그런 집안일들은 사실 티가 나지 않다 보니 매일 무슨 일을 했는지 말하지 않으면 모르겠더라고요 ~
그래서 저는 매일 집 사진을 찍고 , 블로그와 인스타에 기록을 남기게 되었어요. 꾸준한 기록으로 인해 온라인 집들이를 하는 게 큰 어려움이 없었지만 , 워낙 글 솜씨가 없어 읽으시는 분들이 재미가 있었을지 모르겠네요~ 부족한 글 솜씨로 작성한 저희 집 온라인 집들이를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