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분쟁'에 이복현 "기관 전용 사모펀드 제약한 선진사례 없어"

정무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답변하는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2024.10.17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최근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과 관련해 사모펀드 관련 규제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신중히 접근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이 원장은 오늘(17일) 정무위 국정감사에서 단기차익 실현 차원에서 구조조정을 하는 사모펀드 대상으로 규제가 필요하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기관 전용 사모펀드에 대한 운영을 제약하는 건 선진사례에도 없어 면밀하게 살펴봐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MBK파트너스의 고려아연 공개매수와 관련해 과거 ING생명, 홈플러스 인수 이후 이루어졌던 구조조정이 언급되며 이번 고려아연의 경영권 분쟁 역시 같은 수순을 밟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됐습니다.

이에 이 원장은 "시장에서 이사회 구성과 관련해 다양한 목소리가 충돌되는 경험이 있는 미국 등은 시장에서 정리되는 부분이 있다"며 "저희가 불공정 거래 등은 엄단해야 하나, 그렇지 않은 것은 당국이 목소리를 내는 데 신중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정혜인 기자(hi@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econo/article/6647336_36452.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