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부터 도서전까지, 6월의 문화 소식

ⓒ 신시컴퍼니

섹시 록시 하트! <시카고>
1920년대 미국을 배경으로 남편과 불륜을 저지른 동생을 살해한 가수 ‘벨마 켈리’와 불륜남을 살해한 죄로 수감된 코러스 걸 ‘록시 하트’의 이야기를 다룬 뮤지컬 <시카고>가 돌아온다. 벨마 켈리 역은 최정원·윤공주·정선아가, 록시 하트는 아이비· 티파니 영, 민경아가 연기한다. 재즈 선율과 어우러지는 관능적인 퍼포먼스가 관람 포인트. 6월 7일 서울 디큐브 링크아트센터에서 첫 공연의 막이 오른다.

ⓒ 신시컴퍼니

연극계 신구 세대의 만남, <햄릿>
‘사느냐 죽느냐, 그것이 문제로다’라는 문구로 유명한 셰익스피어의 대표작 <햄릿>. 삶과 죽음 사이에서 고뇌하는 덴마크 왕자의 이야기를 담은 연극 <햄릿>의 첫 번째 공연이 오는 6월 9일부터 홍익대학교 대학로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에서는 한국 연극계의 대선배인 전무송, 박정자, 손숙과 이승주, 루나 등 젊은 배우들이 호흡을 맞춘다. 원로 배우들이 조연과 앙상블로 출연하고, 젊은 배우들이 주연으로 활약할 예정이다.

ⓒ 무주산골영화제

초여름의 낭만, 무주산골영화제
아름다운 자연을 스크린 삼아 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무주산골영화제가 6월 5일부터 5일간 무주군 일원에서 개최된다. 감독 특집 프로그램에서는 이탈리아의 알리체 로르바케르 감독의 영화를, 잠재력을 가진 배우를 조명하는 프로그램 ‘넥스트 액터’에서는 배우 고민시의 출연작을 상영한다. 한국 장편영화를 선보이는 ‘창’ 섹션에서는 다채로운 세상을 개성적으로 포착한 9편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 국립현대미술관

그림 같은 자수 작품, 한국 근현대 자수전
한국의 자수는 인접한 국가들과의 교류를 통해 독특하고 아름답게 변모해 왔지만, 근대화와 서구화를 거치며 미술사에서 주변화되었다. 오는 8월 4일까지 이어지는 국립현대미술관의 ‘한국 근현대 자수: 태양을 잡으려는 새들>은 한국 근현대 자수의 흐름을 시대별로 살펴보고, 역사 속에서 역동적으로 변화해 온 한국 자수의 면면을 소개하는 전시다. 자수·회화·자수본 170여 점과 아카이브 50여 점을 만나볼 수 있다.

ⓒ 대한출판문화협회

책 보러 오세요, 서울국제도서전
애서가들이 손꼽아 기다리는 축제, 서울국제도서전이 6월 26일부터 30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이번 도서전에서는 소설 <걸리버 여행기>에 나오는 이성적이고 도덕적인 종 족 ‘ 후이늠(Houyhnhnm)’을 주제로 큐레이션한 400권의 책과 출판사별 부스, 저자 강연을 만날 수 있다. 대한출판문화협회가 선정한 ‘한국에서 가장 좋은 책’ 40권 특별 기획전도 함께 열린다.


ㅣ 덴 매거진 2024년 6월호
에디터 김보미 (jany6993@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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