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볼인데 투수를 바꿨다" KIA 이범호 감독 9회말 선택에 팬들 폭발

KIA 타이거즈가 2026년 9월 2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NC전에서 9회말 패배를 당했다.

2대2 동점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라선 좌완 이의리가 연속 볼넷을 내주며 2사 만루 위기에 내몰렸다.

경기 후반 승부처에서 나온 벤치의 투수 교체 타이밍을 두고 팬들 사이에서 아쉬운 목소리가 쏟아졌다.

이의리는 9회말 선두타자 안타와 볼넷을 내준 뒤 외야 뜬공 두 개로 아웃카운트 두 개를 먼저 잡았다.

그러나 후속 타자 안중열에게 다시 볼넷을 헌납하며 2사 만루 상황까지 마운드 위 위기를 키웠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김형준에게도 초구와 2구를 연달아 볼로 투구하며 급격하게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김형준과의 승부 도중 2볼로 내몰리자 이범호 감독은 마운드를 성영탁으로 교체하는 강수를 뒀다.

이미 볼카운트가 크게 불리해진 상태에서 급히 마운드에 오른 성영탁에게는 너무 가혹한 처사였다.

구원 등판한 우완 성영탁은 초구 볼을 던진 뒤 결국 밀어내기 볼넷을 내주며 끝내기 패배를 막지 못했다.

마운드에 오른 이의리와 성영탁 두 투수 모두에게 부담을 과도하게 안긴 투수 교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제구가 잡히지 않는 이의리를 미리 교체하지 않고 2볼 상황까지 끌고 간 점이 결정적 패인으로 지목된다.

준비 시간이 부족했던 성영탁 역시 3볼 카운트에 몰리며 제 기량을 제대로 발휘하기 어려운 환경이었다.

이범호 감독이 시도한 2볼 상황에서의 초강수 교체는 결과적으로 마운드 과부하와 패배를 동시에 불렀다.

가을야구를 앞둔 KIA로서는 마무리 이의리의 안정감 회복과 불펜 운용 매뉴얼 재정비가 시급한 과제다.

긴박한 9회말 위기에서 벤치가 내릴 명확한 교체 기준과 타이밍 판단이 향후 승패를 갈라놓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