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동안 ‘달걀 720’개 먹은 의사…콜레스테롤 봤더니

이현수 2024. 9. 27.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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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 노르비츠 유튜브 갈무리

한 달 동안 달걀 720개를 먹으며 콜레스테롤 수치를 실험한 외국인 의사가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하버드대 의학 박사 과정을 밟고 있는 닉 노르비츠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극단적인 달걀 섭취 실험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현지시간 26일 미국 뉴욕포스트는 "노르비츠는 달걀이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올리는지 확인하기 위해 하루 24개의 달걀을 먹고 콜레스테롤 수치 변화를 관찰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달걀 1개에는 약 186mg의 콜레스테롤이 포함되어 있으며,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일부 전문가들은 수십 년간 달걀 노른자가 혈중 콜레스테롤 증가의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주장해왔습니다.

닉 노르비츠 유튜브 갈무리


노르비츠는 실험 결과 일부 전문가들의 오래된 믿음과는 달리, 달걀 섭취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췄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한 달 동안 720개의 달걀을 먹으며 13만3200mg의 콜레스테롤을 섭취했다"며 "콜레스테롤 섭취량이 실험 전보다 5배 이상 늘었지만, '나쁜 콜레스테롤'로 알려진 LDL 수치는 오히려 실험 전보다 18% 감소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섭취 첫 2주 동안은 LDL이 2% 감소했지만, 마지막 2주 동안에는 최대 18%까지 극적으로 떨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노르비츠는 함께 섭취한 탄수화물 때문에 이런 결과가 나온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실제로 달걀 섭취 실험 첫 2주가 지난 후 그는 식단에 60g의 탄수화물을 추가했으며, 주로 바나나와 블루베리 등 과일을 통해 탄수화물을 얻었습니다.

노르비츠는 "저탄수화물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은 에너지원으로서 지방을 태우기 시작하기 때문에 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상승할 수 있으며, 더 많은 탄수화물을 섭취하면 인체가 지방 대신 탄수화물을 사용하게 되어 LDL 수치가 떨어지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뉴욕포스트 홈페이지 갈무리

이현수 기자 soon@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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