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장료 0원인데 40만 평이 전부 붉게 물든다" 국내 최대 꽃무릇 절경

함평 용천사 꽃무릇공원 / 사진=한국관광콘텐츠랩 여행노트 심철

가을이 시작되면 전남 함평의 깊은 숲속은 짧지만 강렬한 붉은 빛으로 물듭니다.

전남 함평군 해보면 용천사길 209, 용천사 아래 자리한 꽃무릇공원은 국내 최대 규모의 자생 군락지로, 매년 9월이면 40만 평의 숲이 붉은 파도로 출렁입니다.

전설 같은 숲길, 용천사로 오르는 길

함평 용천사 꽃무릇공원 풍경 / 사진=한국관광콘텐츠랩 여행노트 심철

용천사로 향하는 산책길은 그 자체로 한 편의 시처럼 펼쳐집니다. 양옆으로 이어진 붉은 꽃무릇이 숲길을 따라 끝없이 이어지며, 마치 붉은 물결이 산을 덮은 듯한 장관을 만듭니다.

사찰을 중심으로 자연스럽게 형성된 이 자생 군락지는 단순한 경관을 넘어 ‘자연이 빚어낸 예술’이라 불릴 만합니다.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의 상징, 꽃무릇

함평 용천사 꽃무릇 / 사진=한국관광콘텐츠랩 여행노트 심철

꽃무릇은 잎과 꽃이 한 계절에 함께 나지 않기 때문에 ‘상사화’라 불리며, 만날 수 없는 애틋한 사랑을 상징합니다.

그래서인지 이곳을 찾는 이들은 단순히 꽃구경을 넘어, 저마다의 사색에 잠기곤 합니다. 가을의 문턱에 붉게 타오르는 이 풍경은 감성적인 울림을 전합니다.

함평 용천사 가을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예년 같으면 이 시기, 이곳에서는 ‘함평 모악산 꽃무릇 축제’가 열렸습니다. 전국의 사진가와 여행자가 모여드는 성대한 잔치였지요.

그러나 올해는 축제가 열리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꽃은 여전히 피어나고, 숲길은 여전히 열려 있습니다. 오히려 군중이 적은 지금, 한적한 산책길에서 만나는 꽃무릇은 더 깊은 감동을 전합니다.

여행 정보

함평 용천사 꽃무릇 풍경 / 사진=함평 공식 블로그
  • 위치: 전남 함평군 해보면 용천사길 209
  • 규모: 약 40만 평, 국내 최대 꽃무릇 군락지
  • 개방 시간: 상시 개방 (입장료 없음)
  • 주차: 공원 앞 갓길 무료 주차 가능
  • 이동: 주차장에서 용천사까지 도보 약 15분, 길 자체가 꽃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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