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씨엠, 다음 달부터 도금강판 인상키로…"가격 안정화 목적"

동국씨엠 CI.

동국씨엠이 냉연도금류 제품 가격을 인상한다. 올해 두 번째 인상 소식으로, 지난 1월에 이어 5개월 만이다.

동국씨엠은 최근 고객사 통지문을 통해 다음 달 1일부터 회사가 생산하는 도금강판 등 가격을 톤당 3~5만원 인상한다고 공지했다.

이번 가격 조정에 따라 전기아연도금강판(EGI)은 3만원, 용융아연도강판(GI)과 갈바륨강판(GL) 등에는 각각 5만원 인상된 가격으로 변경된다. 컬러강판 등 기타 냉연제품 가격은 동결한다.

동국씨엠은 지속적으로 악화한 철강 가격에서의 수익성을 개선하고, 철강 물가 안정화를 목적으로 판매 가격을 조정했다는 입장이다.

동국씨엠은 "불가피하게 오는 6월 1일부터는 냉연도금제품을 대상으로 가격 인상분을 반영하게됐다"며 "최근 원부자재 가격 상승과 고금리 여파로 제조 원가가 지속 상승하고 있어 가격을 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동국씨엠 부산공장에서 생산된 전기아연도금강판(EGI) 제품들이 이송을 기다리고 있다./동국씨엠 제공

동국씨엠의 인상 소식에 나머지 제조사들 역시 가격 인상을 저울질하고 있다. 일반적인 수요공급의 원리뿐 아니라 가격 상승과 하락 요인이 모두 반영된 철강 가격이 형성되고 있기 때문이다.

도금강판 제조에 투입되는 아연과 알루미늄 등 기타 비금속은 4월 초 이후 지금까지 15% 이상 급등했다. 또 국내 고로사들의 냉연제품 가격은 지속적으로 낮아지는 반면, 중국의 도금강판 수출 가격은 오르고 있다. 특히 동국씨엠 등 냉간단압밀이 국내 대부분의 도금강판 유통물량을 책임지고 있는 만큼 하공정업계라도 가격에 대한 통합된 기준을 세워 가격 안정에 기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동국씨엠이 쏘아올린 가격 변화가 국내 도금강판 가격 안정화에 도움을 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한 냉연업계 관계자는 "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할 경우 출혈 경쟁은 물론, 간접적인 판매량 감소를 피할 수 없는데 이를 동국씨엠이 용기 있게 막아선 것"이라며 "국내 유통향 도금강판 가격 안정화를 위해서라도 모두가 노력해야한다"고 밝혔다.

한편, 동국씨엠은 지난해 국내에서 약 42만톤의 도금강판 제품(전기아연도금강판 ·용융아연도금강판·갈바늄강판)을 공급했다. 용융아연도금강판의 경우 약 30만톤 수준으로 전체 공급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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