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비경을 품은 출렁다리,
상주 나각산 가을 산행"

가을 햇살이 부드럽게 내려앉은 주말, 상주의 대표 산 나각산(해발 240m)으로 향해봅니다. 높지 않은 산이지만 정상에 오르면 낙동강을 한눈에 담을 수 있고, 전망대와 출렁다리가 기다리고 있어 작은 산행에도 큰 만족을 주는 곳이지요.
소라를 닮은 산, 나각산

나각산이라는 이름은 산 전체 모양이 소라처럼 생겼다 해서 붙여졌습니다. 해발 240m로 높지 않아 초보자도 부담 없이 오를 수 있으며, 정상까지는 편도 30분 남짓이면 충분합니다.

정상에는 두 개의 봉우리가 마주하고 있고, 그 사이를 잇는 30m 출렁다리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흔들림 속에서 내려다보는 낙동강 풍경은 아찔하면서도 황홀합니다.
오르는 길의 즐거움

주차장은 넓게 마련되어 있어 접근이 쉽습니다. (주소: 경북 상주시 낙동면 상주 다인로 194) 주차장에서 입구까지 오르는 길에는 가을이면 황금빛 들녘이 펼쳐져 전망대에 오르기 전부터 감탄을 자아냅니다.
산길에 들어서면 소나무 숲이 이어지고, 잘 정비된 데크 계단이 정상까지 이어져 있어 가볍게 산책하는 기분으로 오를 수 있습니다.
전설이 깃든 바위와 굴

나각산에는 풍경뿐 아니라 이야기도 숨어 있습니다. 산을 오르다 보면 특이한 형태의 바위들이 이어지는데, 그중 소원바위와 마귀할멈 굴은 빼놓을 수 없는 명소입니다. 특히 마귀할멈 굴은 강의 기운과 산의 정기가 만나는 자리로, 소원을 빌면 이루어진다는 이야기가 전해집니다. 이런 전설 덕분에 산행이 한층 더 흥미로워집니다.

정상에 서면 낙동강이 굽이치며 흘러가는 장쾌한 풍경이 한눈에 펼쳐집니다. 계절마다 풍경은 달라지지만, 가을에 바라보는 강과 들녘은 특히 아름답습니다. 출렁다리 위에서는 강물과 산세가 어우러진 비경이 발아래로 펼쳐져, 자연의 위대함을 실감하게 되지요.
함께 둘러보기 좋은 곳, 상주 경천섬

나각산 산행 후에는 차로 20분 거리에 있는 상주 경천섬을 함께 들러보면 좋습니다. 낙동강이 휘돌아 생겨난 섬으로, 섬 전체가 수변 생태공원으로 조성돼 있어 강변 산책을 즐기기에 제격이지요.
가을이면 억새와 갈대가 장관을 이루어 나각산의 산세와는 또 다른 매력을 보여줍니다. 가족 단위 피크닉이나 연인들의 산책 코스로도 인기 있는 명소입니다.
나각산 여행 포인트
난이도: 초보자도 가능한 가벼운 산행 (왕복 1시간 내외)
하이라이트: 정상 전망대 & 출렁다리, 낙동강 조망
볼거리: 소원바위, 마귀할멈 굴 등 전설이 깃든 명소
주차 정보: 주차 가능 (주소: 상주시 낙동면 상주 다인로 194)

나각산은 높지 않은 산이지만, 그 정상에 오르면 가을 낙동강의 비경을 품은 특별한 순간이 기다립니다. 작은 산행 속에서 큰 자연의 감동을 만날 수 있는 곳, 올가을 상주 나각산에서 그 매력을 직접 느껴보시길 권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