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전재수에 ‘무제한 토론’ 제안… “검증 싫다면 내려놓겠다”

윤상호 2026. 5. 19.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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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부산 운명 결정할 정책 의제 많아”
“귀한 시간이 허위 주장 등으로 낭비 돼”
전재수 측, 사실상 제안 거절 방침
“여섯 차례 토론회로 정책 검증 충분히 가능”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와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가 18일 오전 부산 남구 국립부경대 대연캠퍼스에서 열린 국제신문 주최 부산시장 후보 토론회에서 토론 시작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제신문 제공]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가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무제한 토론’을 제안했다. 각종 논란 등에 대한 검증이 싫다면 정책 토론으로 승부를 보자고 강조했다.

19일 정치권에 따르면 박 후보는 전날(18일) 국제신문 주최 부산시장 후보 초청 토론회 직후 “부산이 세계도시로 완성되는 갈림길에 서 있고 뚜렷한 비전과 역량 검증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산업은행 이전, 글로벌허브도시특별법, 가덕도신공항과 같이 부산의 운명을 결정할 정책 의제가 그 어느 선거보다 많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그 귀한 시간이 출입국 기록조차 확인하지 않은 허위 주장의 반복과 이미 사법적으로 종결된 사안의 재탕으로 낭비됐다”며 “부산 시민의 알 권리가 흑색선전에 짓밟힌 것 입니다. 시민 여러분께 깊이 송구하다.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진실은 반드시 밝혀진다. 그러나 저는 지금 이 순간,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며 “부산은 지금 세계와 경쟁하고 있다. 홍콩, 두바이, 싱가포르와 어깨를 나란히 할 세계도시의 미래가 바로 이 선거에 달려 있다”고 부연했다.

박 후보는 “검증 공방을 원하지 않는다면, 그 부분은 내려놓겠다”며 “정책만으로 토론하는 방식에도 기꺼이 동의한다. 다만 부산 시민들에게 구상하는 정책들을 충분히 설명하고 검증받을 시간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전했다.

아울러 “부산 시민은 흑색선전이 아니라 비전을 원한다. 선동이 아니라 진실을 원한다”며 “그 진실 앞에 당당히 서겠다”고 했다.

전 후보 측은 박 후보의 토론회 제안에 응하지 않을 방침이다.

전 후보 측 관계자는 18일 디지털타임스와 통화에서 “토론회가 총 여섯 번 진행되고 상호 간 정책 검증 토론회는 다섯 차례 진행된다. 앞으로 세 차례 남았다. 남은 세 차례 토론회에서도 충분히 서로의 정책적인 방향을 검증할 수 있다”며 “그런데 무제한 토론을 또 제안하는 것이냐. 남은 토론회에서 건설적인 방향의 정책 토론이 진행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두 후보는 12일 부산MBC 주최 부산시장 후보 TV토론회와 이날 국제신문 주최 토론회에서 맞붙은 바 있다.

윤상호 기자 sangho@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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