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판교가 된다길래 코웃음 쳤는데" 2년만에 15억 찍자 분위기 뒤집힌 '이곳'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경기 남부에서 상대적으로 저평가되었던 용인시 기흥구 일대의 아파트값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반도체 산업벨트의 확장과 GTX-A 개통, 대규모 신도시 개발이 한꺼번에 맞물리면서 구성역 인근 대표 단지의 전용면적 84㎡가 15억8천만원에 거래되는 등 신고가를 기록했다.

최근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서도 기흥구가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며, 단순한 개발 기대감을 넘어 실제 거래가격으로 가치가 증명되는 국면에 접어들었다.

가장 눈에 띄는 곳은 용인시 기흥구 마북동에 위치한 e편한세상 구성역 플랫폼시티다.

이 단지 전용 84㎡는 2026년 6월 15억8천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최근 1년간 같은 면적대의 거래가격은 11억원에서 15억8천만원 사이에 형성되었으며, 2024년 입주 당시와 비교해 GTX-A 개통과 플랫폼시티 개발이 본격화되면서 가격이 빠르게 회복되어 실제 15억원을 넘어섰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9월 21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경기도 아파트 매매가격이 0.23% 상승한 가운데 용인시 기흥구는 0.48% 상승했다.

수원 영통구(1.09%)와 수원 권선구(0.66%)에 이어 화성 동탄구(0.45%)보다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경기 남부의 반도체 배후 주거지들이 나란히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기흥구는 실제 거래가격과 주간 상승률 모두에서 뚜렷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구성역 일대의 가장 큰 변화는 교통망의 현실화다.

과거에는 GTX-A 개통 기대감이 가격에 반영됐다면 지금은 실제 운행 중인 교통망을 이용할 수 있으며, 구성역은 GTX-A와 수인분당선이 만나는 교통 거점으로 자리 잡았다.

여기에 약 272만9천㎡ 규모의 용인 플랫폼시티가 2030년 준공을 목표로 실제 공사에 들어가면서, 대규모 개발사업과 운행 중인 교통망이 시너지를 내고 있다.

구성역 일대가 주목받는 또 다른 이유는 풍부한 반도체 산업 배후수요다.

용인에는 삼성전자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와 SK하이닉스 용인 반도체클러스터가 추진되고 있다.

특히 SK하이닉스 1기 팹이 2026년 2월 착공에 들어갔고, 플랫폼시티 내에도 첨단 기업과 연구개발시설이 들어서 약 5만5천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되어 단순 베드타운을 넘어 자족형 도시로 변화하고 있다.

구성역 일대는 이미 완성된 교통망에 더해 플랫폼시티 개발이 진행 중이라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e편한세상 구성역 플랫폼시티 전용 84㎡가 15억8천만원까지 오르고 기흥구 전체 상승률도 높게 나타나고 있다.

다만 기흥구가 규제지역에 포함되어 대출과 거래 여건의 영향을 받고 이미 가격이 크게 오른 만큼 추가 상승 과정에서 가격 부담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으나, 과거의 기대주에서 확실한 시세 중심지로 체질이 바뀌었다는 점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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