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도 놀란 벤치클리어링, 왜 일어났나…홈런 치고 타구 감상 문제 됐다

김건일 기자 2025. 9. 4.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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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콜로라도 로키스 경기에서 일어난 벤치클리어링 이유가 드러났다.

3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크와 콜로라도 로키스 경기에서 벤치클리어링이 일어났다.

1회 샌프란시스코 라파엘 데버스가 2점 홈런을 친 뒤 베이스를 도는 속도가 느리다고 콜로라도 선발 카일 프리랜드가 불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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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일(한국시간) 콜로라도 로키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경기에서 일어난 벤치클리어링.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콜로라도 로키스 경기에서 일어난 벤치클리어링 이유가 드러났다.

3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크와 콜로라도 로키스 경기에서 벤치클리어링이 일어났다.

상황은 이랬다. 1회 샌프란시스코 라파엘 데버스가 2점 홈런을 친 뒤 베이스를 도는 속도가 느리다고 콜로라도 선발 카일 프리랜드가 불평했다.

그러자 양팀 더그아웃과 불펜에서 선수들이 달려나와 몸싸움이 벌어졌다. MLB닷컴에 따르면 심판과 양 팀의 말리는 선수들이 간신히 뜯어말린 후에도 멀리서 고성이 오갔다. 데버스가 홈런을 치고 베이스를 모두 돌기까기 8분이 걸렸다.

이 벤치클리어링으로 프리랜드와 함께 샌프란시스코 내야수 맷 채프먼, 윌리 아다메스가 퇴장당했다. 특히 아다메스는 자신의 30번째 생일날 타석에 서보기도 전에 퇴장을 당했다.

MLB닷컴은 "데버스는 스위퍼를 우측 담장 밖으로 날린 뒤, 뒤로 물러서며 몇 발자국 걸으며 타구를 지켜봤다. 배트를 던지고 천천히 베이스를 돌기 시작하자, 프리랜드가 글러브를 흔들며 '빨리 돌아라'고 소리쳤다. 데버스는 1루에 닿기 전 맞받아치며 고함을 질렀고, 결국 프리랜드와 마주 보며 걸어갔다"고 설명했다.

▲ 라파엘 데버스.

데버스는 경기 후 "나는 잘못한 게 없다. 홈런 칠 때 늘 하던 대로 했을 뿐이다. 왜 그게 그를 화나게 했는지 모르겠다"고 억울해했다.

프리랜드는 "1회부터 그런 식으로 나를 무시하는 행동은 매우 무례하다고 느꼈다. 홈런을 치고 한참 서서 지켜본 뒤 느릿느릿 1루로 가는 건 선수로서 예의가 아니다. 나도, 그도 리그에서 오래 뛰었다. 그래서 꼭 알려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샌프란시스코 로건 웹은 "프리랜드는 원래 말이 많은 선수로 유명하다. 그동안 이런 일이 안 생긴 게 신기하다"며 "데버스가 잘 받아쳤다"고 편을 들었다.

프리랜드는 "왜 채프먼과 아다메스가 퇴장당했는지는 모르겠다. 아마 나를 밀쳤기 때문일 거다. 그런데 데버스도 나를 밀쳤는데 왜 퇴장당하지 않았는지는 이해가 안 된다"면서도 "내가 싸움을 시작했으니 퇴장당한 건 당연하다"고 했다.

▲ 선수들을 진정시키는 밥 멜빈 감독.

콜로라도 임시 감독 워런 셰퍼는 "야구에서 자주 일어나는 일이지만, 결국 주관적인 문제다. 프리랜드는 무례하다고 느꼈고, 행동으로 표출했다. 그러나 선발이 아웃 카운트 하나도 못 잡고 퇴장당한 건 팀에 큰 타격이었다"고 평가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주전 두 명이 퇴장당했지만 케이시 슈미트와 윌머 플로레스, 패트릭 베일리의 홈런 등으로 7-4 승리를 거뒀다.

웹은 "팀이 하나로 뭉쳤다. 원래는 이런 일이 일어나면 안 되지만, 때로는 불씨가 좋은 방향으로 작용하기도 한다"고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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