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프 컴패스·그랜드 체로키·왜고니어, 34만대 차량 리콜..왜?
[데일리카 표민지 기자] 최근 지프가 미국에서 34만대 이상의 차량에 해당하는 두 가지 리콜을 발표했다. 두 리콜 모두 실내의 기술적 문제가 원인으로, 대리점에서 수리가 가능하다.
두 리콜 중 가장 광범위한 리콜은 2022년형 및 2023년형 모델로 2021년 2월 17일부터 2023년 7월 26일까지 제작된 ‘지프 컴패스(Jeep Compass)’ 모델을 대상으로 한다. 지프는 차체 제어 모듈이 잘못 프로그래밍 돼 계기판 클러스터의 블랙 라이트가 작동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블랙 라이트는 특정 부분을 강조해주거나 밝혀주는 목적으로 사용되는 조명이다.
지프는 연방 자동차 안전 표준(Federal Motor Vehicle Safety Standards)에 따라 최소 두 단계의 밝기 조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운전자에게 계기판 디스플레이가 확실하게 보이지 않으면 운전자의 주의가 분산돼 충돌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지프 소유자들은 차체 제어 모듈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하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한편, 이 리콜은 모파(Mopar)에서 판매한 392개의 차체 제어 모듈도 포함한다.
두 번째 리콜은 미국 내 16만 2713대의 차량을 대상으로 한다. 2021년 5월 17일부터 2023년 8월 4일까지 제작된 2022~2023년형 ‘지프 그랜드 체로키 모델(Jeep Grand Cherokee)’, 2020년 12월 3일부터 2023년 8월 3일까지 제작된 2021~2023년형 ‘지프 그랜드 체로키 L 모델(Jeep Grand Cherokee L)’, 2021년 2월 24일부터 2023년 8월 4일까지 제작된 2022~2023년형 지프 왜고니어/그랜드 왜고니어(Jeep Wagoneer/Grand Wagoneer) 모델이 포함된다.
리콜 이유는 중앙 화면 처리 및 주차 보조 모듈(CVPAM)에 차량이 후진 시 카메라 신호가 미디어 화면으로 전달되지 않도록 하는 소프트웨어가 포함됐기 때문이다. 문제 차량은 후진할 때 후방 화면 이미지가 표시되지 않는다.
지프는 오는 10월 3일에 리콜 사실을 소유자에게 알리고, 대리점을 통해 CVPAM 소프트웨어를 무료로 업데이트하도록 안내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리콜은 모파에서 판매한 1114대의 CVPAM도 해당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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