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英 외교장관 접견..."英·나토와 러-북 군사협력 대응 공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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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참수리홀에서 열린 79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21일) 데이비드 라미 영국 외교장관을 만나 북한의 우크라이나 전쟁 파병 등 러시아-북한 군사협력에 대한 공조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라미 장관을 접견했습니다.
라미 장관은 러북 문제와 관련해 "위조여권까지 제공하면서 북한의 파병을 끌어들이는 러시아의 무모한 불법행위가 유럽과 한국의 안보를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영국은 이에 대응하기 위해 대한민국과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윤 대통령은 최근 한반도 안보 상황과 북한의 러시아 파병, 러-북 협력 관련 정보를 공유하며 "영국 및 나토와 긴밀히 공조해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어 "한국과 영국이 해군과 공군 분야 방산 협력을 전략적으로 확충해나가자"고 했다. 라미 장관은 적극 동의한다고 답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지난 7월 나토 정상회의 계기 한영 정상회담 등 양국간 고위급 소통이 긴밀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평가하고, "작년 11월 국빈 방문시 양국이 합의한 '다우닝가 합의'에 따라 제반 분야에서 글로벌 전략적 동반자 협력을 더욱 강화해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라미 장관은 "영국이 지금 주요국들과의 관계를 새롭게 설정하고 있는 시점에 한국과는 새로운 관계 설정이 필요 없을 만큼 양국 관계가 완벽하다"며 신임 장관으로서 적극 노력하겠다고 화답했습니다.
이어 "한국과 오커스(AUKUS·미국, 영국, 호주 안보동맹) 간에 '필라Ⅱ' 차원에서 첨단 국방기술 협력이 강화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윤 대통령과 라미 장관은 또 '2050 넷제로' 목표 달성을 위한 무탄소 에너지 개발협력을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 협력과 연계해나가자는 데 뜻을 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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