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단 첫 우승은 다음으로…성균관대 김상준 감독 “내년에 다시 도전할겁니다”

안암/서호민 2025. 11. 13.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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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붙으면 100% 잡을 수 있을 것 같다. 우리는 내년에 다시 도전할 거다. 내년에 파이널에 올라 고려대를 꼭 잡겠다."

김 감독은 "주희정 감독이 수비 팀 컬러를 잘 만들어놨다. 진짜 좋은 팀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하지만 고려대도 약점이 존재하다고 생각한다. 다시 붙으면 100% 잡을 수 있을 것 같다. 우리는 내년에 다시 도전할 거다. 내년에 파이널에 올라 고려대를 꼭 잡겠다"고 설욕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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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안암/서호민 기자] “다시 붙으면 100% 잡을 수 있을 것 같다. 우리는 내년에 다시 도전할 거다. 내년에 파이널에 올라 고려대를 꼭 잡겠다.”


성균관대는 12일 고려대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고려대와 2025 KUSF 대학농구 U-리그 결승전에서 60-68로 고개를 숙였다. 성균관대는 이날 패배로 창단 첫 우승에 실패했다.

성균관대는 고려대에게 68점을 내줬다. 수비는 그런 대로 선방했다.

하지만, 공격이 말썽이었다. 막강 화력을 과시했던 4강 연세대전과 달리 고려대의 수비 조직력에 밀려 야투 부재에 시달렸다. 연세대전 때 그렇게 잘 터졌던 3점슛(11/26)은 이날 4개에 그치는 등 잠잠했다.

패장 김상준 감독에게선 고려대의 아성을 넘지 못한 아쉬움이 진하게 묻어나왔다.

“아쉽네요”라며 말문을 연 김상준 감독은 “우리가 4강에서 연세대라는 큰 벽을 넘고 멋지게 결승까지 왔었고, 여세를 몰아 고려대까지 잡을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확실히 경험 차이가 큰 것 같다. 큰 무대를 자주 경험한 팀과 그렇지 않은 팀의 차이가 컸다”고 돌아봤다.

경기적인 면에선 외곽슛 부재가 역시나 아쉬운 대목이었다고 되짚은 김상준 감독. 성균관대는 3점슛 성공률 15%(4/26)에 그쳤다. “슛이 1~2개만 더 들어갔으면 해볼만 했을텐데 그게 아쉽다. 연세대전처럼 슛이 터지지 못했다.” 아쉬움을 곱씹은 김상준 감독이다.

이어서 김 감독은 “(강)성욱이와 (구)민교, (이)제원이가 중심을 잘 잡아줬고, 4학년 (이)주민이, (이)건영이도 제 몫을 다해줬다. 따라갈 수 있는 기회를 놓친 게 아쉽지만 그런 기회를 만들었다는 자체도 훌륭하다고 생각한다. 다들 너무나 잘해줬다”고 선수들을 격려했다.

어쨌든 간신히 플레이오프에 올랐던 지난 시즌과 비교하면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둔 성균관대다. 올 시즌 성균관대 히트상품은 뭐니뭐니 해도 신입생 이제원이다. 고교 시절 재능 하나만큼은 최고로 평가받았던 이제원은 U리그 정규리그 16경기에 출전해 평균 15.5점 5.4리바운드 2.3스틸을 기록, 적응기도 필요없이 성균관대 주축으로 자리매김했다.

김상준 감독은 이제원에 대해 “감히 얘기하는 건데 (이제원) 훗날 대형 선수가 될 거라고 생각한다. 농구력 뿐만 아니라 외모도 출중하다. 충분히 팬들을 모을 만한 스타성을 갖췄다”고 치켜세웠다.

5년 연속 우승을 차지한 고려대를 향해서도 박수를 보냈다. 김 감독은 “주희정 감독이 수비 팀 컬러를 잘 만들어놨다. 진짜 좋은 팀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하지만 고려대도 약점이 존재하다고 생각한다. 다시 붙으면 100% 잡을 수 있을 것 같다. 우리는 내년에 다시 도전할 거다. 내년에 파이널에 올라 고려대를 꼭 잡겠다”고 설욕을 다짐했다.

김상준 감독은 드래프트에 도전하는 4학년 세 선수(이건영, 이주민, 노완주)와 3학년 강성욱, 김윤성을 향한 홍보도 잊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그는 “(강)성욱이는 더 이상 설명이 필요없고 (이)건영이와 (이)주민이는 연세대와 4강 전에서 충분히 자신들의 능력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올해 얼리 선수들이 많이 나오지만 우리 아이들 정도면 충분히 프로에 뽑힐 만한 능력을 갖췄다고 본다”며 “(노)완주가 부상으로 빠져 있는 기간이 길었지만 저학년 때는 자신의 능력을 보여줬던 선수다. (김)윤성이 역시 몸 싸움은 워낙 잘하는 선수다. 5명 모두 기회가 주어진다면 충분히 자기 몫을 해줄 선수들이니 좋게 봐주셨으면 좋겠다”는 말을 남겼다.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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