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미진진 신인투수 3인방 경쟁, 야구 대표팀 희망될까?
[앵커]
지난 체코 평가전의 가장 큰 수확이라고 하면 젊은 투수들의 가능성을 확인한 것일 텐데요,
특히 고졸 신인 정우주와 배찬승, 김영우가 두둑한 배짱과 묵직한 강속구로 한국 야구의 미래를 밝혔습니다.
허솔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약 1년 전, 대선배들의 이름을 말하는 것조차 조심스러워했던 2006년생 앳된 고등학생들이
[정우주/한화 지명 : "(문동주 vs 류현진 하나 둘 셋!) 류,,류,,류현진. (약간 더듬었어!!)"]
[배찬승/삼성 지명 : "(대구고 출신 레전드, 이범호 vs 구자욱) 이범호 선배님! 뭐...다....아시다시피...하아..."]
프로 1년 차로 태극마크를 달고 오른 마운드에선 거침이 없었습니다.
5회 동점 주자까지 나간 위기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른 정우주는 슬라이더와 빠른 공으로 삼진을 잡으며 위기를 벗어났고 6회 마지막 타자는 시속 125km 커브로 루킹 삼진을 잡아냈습니다.
더그아웃에서 정우주가 감독과 선배들의 무한 칭찬을 받는 사이 배찬승도 1이닝 무실점 또 다른 루키 김영우도 1이닝 무실점 젊은 패기에다 가을야구 경험으로 배짱까지 더한 루키 3인방이 3과 3분의 1이닝을 탈삼진 5개 무실점으로 책임진 겁니다.
[정우주/야구 국가대표 : "제 직구가 외국인 선수들에게도 통하는지 한번 시험해보고 싶었는데, 좋은 결과 나온 것 같아서 뿌듯한 것 같습니다."]
특히 지난 WBC에서 패스트볼 평균 구속 전체 16위에 그치며 구위형 투수가 절실했던 대표팀에 시속 150km대 빠른 공의 힘 있는 투구를 선보인 막내 라인은 기대감을 심어주기에 충분했습니다.
[류지현/한국 야구 대표팀 감독 : "우리 젊은 불펜 투수들의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었던 경기였습니다."]
19살 영건들의 활약이 WBC 한국 야구의 희망이 될 수 있을지, 30명 최종 엔트리는 내년 2월 확정됩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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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솔지 기자 (solji26@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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