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 노조, 삼성그룹 초기업노조 탈퇴 투표 부친다

이영기 2026. 6. 8.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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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하순께 조합원 투표로 결정
지난달 6일 인천 연수구 삼성바이오로직스 공장에 출근한 직원들이 이동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영기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 노동조합이 삼성그룹 초기업 노조 탈퇴를 묻는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조는 각 회사의 이해관계가 달라 공동 대응이 쉽지 않아 탈퇴를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8일 박재성 삼성그룹 초기업 노조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생지부장은 “총회와 전자 투표를 통해 조직 형태 변경 등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조는 이달 16∼18일 총회를 열 예정이다. 집행부는 조합원을 상대로 24∼28일께 삼성그룹 초기업 노조 탈퇴 등에 대해 의견을 묻는 투표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조합원 과반이 투표에 참여하고, 투표자의 3분의 2 이상이 찬성하면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조는 삼성그룹 초기업 노조에서 벗어나 독자 노선을 걷게 된다.

삼성그룹 초기업 노조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외에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화재 노조 등이 속해 있다.

투표 일정은 다소 유동적으로 정해질 전망이다. 박 지부장은 “초기업 노조에서 활동하다 보니 각 회사의 이해관계가 다르고 공동 대응도 쉽지 않다는 것을 느꼈다”며 “초기업 노조에서 탈퇴한다고 해서 투쟁 노선이 크게 달라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조는 지난 4월 28∼30일 60여명 규모의 부분 파업을 실시했고 지난달 1∼5일에는 2800여명이 참여한 전면 파업을 했다.

지난달 6일부터는 연장·휴일 근무를 거부하는 형태의 준법 투쟁을 이어가고 있다. 그동안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사는 몇 차례 협상하기도 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박 지부장은 “지난주 사측에 수정안을 제시했다”며 “사측에 교섭에 응해 달라고 요청하는 공문을 보낸 상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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