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네이션 꽃바구니로 사랑 전한 청년농부
청주 미원면 사과농장 애쁘르팜 윤보근·정은혜씨 부부독거노인 100명에게 카네이션 꽃바구니 선물 '감동'
"감사와 사랑의 마음 듬뿍 담은 카네이션 받으세요."충북 청주시 상당구 미원면에서 사과농장을 하는 부부가 어버이날(5월8일)을 맞아 독거노인 100명에게 카네이션을 선물했다.
사과농장 ‘애쁘르팜’을 운영하는 윤보근·정은혜씨 부부. 두 사람은 7일 미원면 행정복지센터를 찾아 카네이션 꽃바구니를 전달했다.
꽃바구니에는 빨간색 카네이션과 분홍색 카네이션 한 아름 담겼다. 빨간색 카네이션은 ‘어버이에 대한 사랑, 당신의 사랑을 믿습니다, 건강을 비는 사랑’, 분홍색 카네이션은 ‘감사와 아름다움’이라는 꽃말을 지녔다.
윤씨 부부는 ‘이제 미원은 저희가 지킬게요. 어르신은 행복과 건강만 지켜주세요’라고 적은 손 편지도 함께 진심을 더했다. 평소에도 기부활동을 꾸준히 하는 윤씨 부부는 어버이날을 맞아 뜻깊은 나눔을 하자는 의미에서 외롭게 지내는 지역 어르신에게 카네이션을 선물하기로 했다고 한다.
윤보근씨는 "평소 기부활동을 하는 데 어버이날에 할 수 있는 뜻깊은 일이 무엇일지 고민하다가 어르신들에게 카네이션을 선물하기로 했다"며 "앞으로도 어려운 처지에 놓인 이웃을 보듬으면서 살아가겠다"고 말했다.
부부의 아름다운 선행이 알려지자, 지역사회에서 칭송이 이어진다. 김명영 미원면장은 "청년농부의 아름다운 마음이 지역에 널리 퍼져 어려운 이웃에게 행복과 용기를 주는 긍정의 열매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준영 기자 reason@ccd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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