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년만 챔스 무산 위기’ 누누 돌풍 대위기…4월부터 무려 3패→6위까지 곤두박질

[포포투=박진우]
프리미어리그(PL)를 뒤흔들던 ‘누누 돌풍’이 점차 위력을 잃고 있다.
노팅엄 포레스트는 2일 오전 3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노팅엄에 위치한 더 시티 그라운드에서 열린 2024-25시즌 PL 34라운드에서 브렌트포드에 0-2로 패배했다. 이로써 노팅엄은 18승 6무 10패(승점 60)로 6위까지 순위가 하락했다.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 티켓을 놓고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는 상황, 노팅엄은 지난 토트넘 홋스퍼전 승리의 기세를 받아 호기롭게 경기를 시작했다. 다만 좀처럼 위협적인 장면이 나오지 않았다. 노팅엄은 브렌트포드의 공세에 밀렸고, 끝내 전반 44분 케빈 샤데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0-1로 전반을 마무리 했다.
승리가 다급했던 노팅엄.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은 과감한 결단을 내렸다. 역습 전술을 버리고 지공을 택한 것. 브렌트포드를 가둬 놓고 어떻게든 균형을 맞추겠다는 심산이었다. 노팅엄은 62%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주도권을 잡았지만, 끝내 후반 25분 요안 위사에게 추가 실점을 헌납했다. 노팅엄은 반전을 만들지 못했고, 끝내 0-2 완패로 경기를 매듭 지었다.
최악의 시나리오에 직면한 노팅엄이다. 노팅엄은 시즌 초반부터 무서운 기세로 ‘누누 돌풍’을 이어갔다. 시즌 중반에는 2위까지 치고 올라가며 리버풀을 위협할 유일한 ‘우승 경쟁팀’이라는 칭호까지 받았다. 그러나 2월에 접어들며 예상치 못한 부진에 빠졌다. 반전을 맞이하나 싶었지만, 최근 리그 5경기에서 2승 3패를 기록하며 승점을 제대로 쌓지 못했다.
이날 패배로 노팅엄은 어느덧 6위까지 떨어졌다. 물론 이번 시즌에는 5위까지 UCL 진출권이 부여되기는 한다. ‘3위’ 뉴캐슬과의 격차는 승점 2점. 4경기를 남겨 놓은 가운데, 순위를 뒤집을 가능성은 있다. 다만 ‘7위’ 아스톤 빌라와의 격차도 승점 3점에 불과하다. 최근 좋지 못한 흐름이 이어진다면, 노팅엄은 유럽 대항전 진출에 실패할 수 있다.
‘44년 만에’ 도전하는 UCL 진출이기에 더욱 뼈 아프다. 노팅엄은 지난 1981년 이후 UCL에 진출한 적이 없다. 과거의 영광을 뒤로하고 점점 퇴보했지만, 이번 시즌 누누 감독의 지휘 아래 옛 명성을 되찾고 있다. 노팅엄은 44년 만에 UCL에 도전함과 동시에, 이를 대비한 선수 영입까지 고민하고 있었다. 노팅엄이 ‘누누 돌풍 DNA’를 되살려 시즌을 잘 마무리할 수 있을 지 지켜보는 것이 하나의 관전 포인트가 됐다.

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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