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어 가능' AI가 짜준 일정으로 부산 관광한다

부산관광포털 '비짓부산'서 운영
여행객 취향 반영, 5개 언어 지원

부산을 방문하는 관광객 개개인의 취향을 반영해 인공지능(AI)이 여행코스를 추천하는 서비스를 다국어로 만나볼 수 있다.

부산관광포털 ‘비짓부산’에서 다국어로 운영되는 AI 기술을 적용한 개인 맞춤형 여행코스 추천 서비스. 부산관광공사 제공

부산관광공사는 30일부터 부산관광포털 ‘비짓부산(VISIT BUSAN)’을 통해 AI 기술을 적용한 개인 맞춤형 여행코스 추천 서비스를 다국어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는 국내 지자체 최초다. 부산관광공사는 올해 상반기부터 약 3개월간 해당 서비스 운영을 위한 시스템 개발에 집중했다. 이에 따라 비짓부산 관광콘텐츠 데이터로 분석한 생성형 AI 기반 여행추천 서비스를 5개 언어(한국어 영어 일본어 중간체 중번체)로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이번에 선보이는 서비스의 가장 큰 특징은 부산을 찾는 국내외 관광객이 여행 선호도에 따라 AI가 실시간으로 추천하는 ‘핫플’ 등 관광지 정보를 다국어 시각화 자료로 받아볼 수 있다는 점이다. 개개인의 여행일정과 취향을 세밀하게 반영해 지도로 여행경로를 제시하고, 이를 SNS 공유해 동행자와 의견을 나눌 수 있도록 했다. 기존 테마 옵션을 선택하던 정형화한 여행추천 시스템을 넘어섰다.

이 서비스는 10월 부산에서 열리는 17개 축제를 융복합한 메가 이벤트 ‘페스티벌 시월’ 개최에 맞춰 본격적으로 운영된다. 서비스 오픈과 페스티벌 시월 개최를 기념해 비짓부산을 통해 시민 참여형 온라인 이벤트도 진행한다.

부산관광공사는 다국어 지원으로 외국인 관광객도 손쉽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 부산관광의 글로벌 경쟁력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 부산관광공사 관계자는 “지자체 최초로 개발한 이번 서비스는 스마트 관광도시 부산의 위상을 한층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실제 사용자의 피드백을 반영해 서비스를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