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너무 좋아요”…‘흥부자’ 도슨의 활약은 후반기에도 계속된다


키움은 지난해 7월 에디슨 러셀을 방출하고 로니 도슨(29)을 영입했다. 당시만 하더라도 도슨에게 거는 기대가 그리 크지 않았다. 키움과 계약하기 전 도슨은 미국 독립리그에서 뛰었다. 계약 규모도 총액 8만5000달러(약 1억600만원)에 불과했다.
하지만 도슨은 낯선 KBO리그 무대에 빠르게 적응하며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57경기 타율 0.336, OPS 0.852의 성적을 거뒀고, 시즌 종료 후 구단과 총액 60만달러에 재계약했다. 적응기를 거친 도슨은 KBO리그 2년 차, 그라운드 안팎에서 더 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성적은 기본, 팬 서비스는 덤이다. 도슨은 올해 전반기 77경기 타율 0.358(2위), 112안타(1위), 63득점(3위), OPS 0.980(3위)을 기록 중이다. 후반기에도 페이스를 유지하면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후보로도 손색없는 성적이다.
도슨의 매력은 성적만으로 전부 설명할 수 없다. 흥과 끼로 무장한 도슨은 키움 더그아웃의 분위기 메이커일 뿐 아니라 적극적인 팬 서비스로 팬들을 웃음 짓게 하는 선수다. 얼마 전엔 ‘마라탕후루 챌린지’를 따라 하며 흥겹게 춤추는 영상이 폭발적인 관심을 끌었다.


도슨은 이 같은 인기에 힘입어 팬·선수단 투표로 나눔 올스타 베스트12에 선정돼 지난 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KBO 올스타전에도 출전했다. 도슨은 이날도 팬들을 실망하게 하지 않았다. 마라탕후루 챌린지에서 착안한 탕후루 헬멧을 쓰고 등장한 도슨은 탕후루 소품을 들고 주체할 수 없는 끼를 마음껏 발산했다. 경기 중간엔 응원단상에 올라가 본격적인 춤판을 벌이기도 했다.
도슨은 야구 선수로 한국에 머무는 것 이상으로 한국에서의 삶에 만족감을 느꼈다. 올스타전 당일 만난 도슨은 “한국이 너무 좋고, 떠나기 싫다”며 “올스타 브레이크 기간에 부모님이 찾아와 주셨는데, 한국 문화에 잘 적응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활짝 웃었다.
늘 밝아 보인 도슨에게도 고비는 있었다. 전반기를 돌아본 그는 “스트레스를 받아도 겉으로 티를 내지 않는 편이다.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힘든 순간이 있었다”면서도 “나만의 루틴을 잘 지키고, 멘털을 잘 잡으려고 했던 노력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꿈에 그린 올스타전 나들이를 끝낸 도슨은 이제 후반기를 바라본다. 전반기 키움은 35승46패(승률 0.432)를 기록하며 꼴찌에 그쳤다. 다만 5위 SSG와 격차가 5경기에 불과해 아직 가을야구를 포기할 단계는 아니다.
후반기 반등을 위해선 이주형, 도슨, 김혜성, 송성문으로 이어진 상위 타선의 꾸준함이 뒷받침돼야 한다. 최고의 전반기를 보낸 도슨은 “후반기에도 루틴을 잘 지켜 좋은 활약 이어나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배재흥 기자 heu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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