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슈퍼팀' KCC, 챔프전 먼저 1승…형제 대결 허웅이 '방긋'

설하은 2024. 4. 27.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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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슈퍼 팀은 슈퍼 팀이었다.

정규리그를 5위(30승 24패)로 마치고, 4위(31승 23패) 서울 SK와 1위(41승 13패) 원주 DB를 연파한 KCC는 챔피언결정전 첫판에서도 '슈퍼 팀'의 위용을 자랑했다.

형제 대결에서는 형 허웅(KCC)이 동생 허훈(kt)보다 먼저 웃었다.

KCC는 '슈퍼 팀' 구성원이 고루 활약하며 패리스 배스가 홀로 분전한 kt를 제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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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교창, 허웅, 라건아, 최준용 모두 두 자릿수 득점…'이게 바로 슈퍼팀'
kt에서는 배스가 29점 10리바운드로 분전
기뻐하는 허웅 (수원=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27일 경기도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1차전 수원 KT 소닉붐과 부산 KCC 이지스의 경기. 득점에 성공한 KCC 허웅이 기뻐하고 있다. 2024.4.27 xanadu@yna.co.kr

(수원=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역시 슈퍼 팀은 슈퍼 팀이었다.

프로농구 부산 KCC가 챔피언결정전에서 수원 kt를 상대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KCC는 27일 경기도 수원kt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챔피언결정(7전 4승제) 1차전 원정 경기에서 kt를 90-73으로 꺾었다.

정규리그를 5위(30승 24패)로 마치고, 4위(31승 23패) 서울 SK와 1위(41승 13패) 원주 DB를 연파한 KCC는 챔피언결정전 첫판에서도 '슈퍼 팀'의 위용을 자랑했다.

KCC는 기존 허웅, 이승현, 라건아에 올 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최준용을 영입했고, 시즌 중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출신 송교창이 전역하며 국가대표 라인업을 구축했다.

단번에 '우승 후보 0순위'로 부상했지만, 정규리그에서는 부상 등으로 제대로 된 라인업을 구성하지 못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KCC는 단기전에 들어와 비로소 완전체를 제대로 가동하고 스타 선수도 제대로 각성하며 '단점이 없는 팀'의 모습을 보였고, 챔프전에서도 먼저 1승을 챙기며 우승 확률 69.2%(26회 중 18회)를 잡았다.

형제 대결에서는 형 허웅(KCC)이 동생 허훈(kt)보다 먼저 웃었다.

정규리그 3위(33승 21패) kt는 6위(26승 28패) 울산 현대모비스와 2위(36승 18패) 창원 LG를 꺾고 챔피언결정전에 올랐으나 KCC의 기세를 넘지 못했다.

두 팀은 29일 오후 7시 같은 장소에서 2차전을 치른다.

기뻐하는 최준용 (수원=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27일 경기도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1차전 수원 KT 소닉붐과 부산 KCC 이지스의 경기. KCC 최준용이 팀 득점 성공에 기뻐하고 있다. 2024.4.27 xanadu@yna.co.kr

KCC는 '슈퍼 팀' 구성원이 고루 활약하며 패리스 배스가 홀로 분전한 kt를 제압했다.

3천609명의 관중이 경기장을 가득 채운 가운데 KCC는 전반 배스를 중심으로 공격을 풀어 나간 kt와 접전을 펼쳤다.

1쿼터에서 라건아와 송교창이 각각 연속 4득점 하며 공격력을 끌어올렸으나 리바운드 싸움에서 4-10으로 밀렸다.

23-24로 근소하게 뒤진 채 들어선 2쿼터에서는 외곽포가 하나도 터지지 않아 고전했다.

반면 허훈에게 외곽포를 허용하고, 한희원에게 쿼터 종료 버저비터로 3점슛을 얻어맞아 39-41로 전반을 마쳤다.

돌파하는 허웅 (수원=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27일 경기도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1차전 수원 KT 소닉붐과 부산 KCC 이지스의 경기. KCC 허웅이 돌파하고 있다. 2024.4.27 xanadu@yna.co.kr

KCC는 3쿼터에 들어서자마자 흐름을 완전히 뒤바꿨다.

허웅의 골 밑 득점으로 동점을 만든 KCC는 송교창, 최준용, 캘빈 제프리 에피스톨라까지 연속 15득점 했다.

팽팽했던 승부가 순식간에 KCC 쪽으로 쏠리기 시작했다.

kt는 3쿼터 종료를 약 5분 53초 남겨두고 허훈이 외곽포에 이은 자유투로 첫 득점을 가져가며 추격을 시작했지만, KCC는 라건아의 외곽포로 곧바로 응수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형 허웅은 동생 허훈의 패스를 스틸해 그대로 림을 향해 달려가 속공으로 완성하는 한편, 송교창과 최준용의 슛이 림을 가르며 KCC는 17점 차 리드를 만들었다.

72-55로 앞선 채 들어선 마지막 쿼터에서 KCC는 허웅의 3점포와 이호현의 득점으로 더욱 도망갔다.

종료 5분 23초 전에는 허웅이 속공 득점을 추가했고, 3분 19초 전에는 알리제 드숀 존슨의 외곽포로 21점 차를 만들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KCC의 송교창은 17점, 허웅은 17점, 라건아는 14점 9리바운드 6어시스트, 최준용은 12점 7어시스트로 고루 활약했다.

kt는 배스가 29점 10리바운드로 분전했다.

soru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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