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우 “‘암살자(들)’ 중국계 자본 400억 투자 의혹…국감서 파헤쳐야”

허나우 기자 2026. 9. 29.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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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고(故)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소재로 한 영화 '암살자(들)'을 둘러싼 역사왜곡 논란과 관련해 중국계 자본 투자 의혹을 제기하며 "이번 국감 때 끝까지 파헤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 의원은 27일 페이스북에서도 "'암살자(들)'은 육영수 여사를 암살한 사건의 배후가 북한이 아니라 박정희 대통령인 것처럼 왜곡했다"며 "영화적 상상력이 아니라 유족의 가슴을 미어지게 하는 패륜적 범죄"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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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억원 규모 투자 추진 보도 언급…영화 역사왜곡 논란에 투자 의혹까지
주진우 “중국계 자본으로 배후 조정 가능성…우리나라 국익을 지키는 문제”
제작사 하이브미디어코프 “중국 자본이 유입된 사실은 전혀 없어” 반박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이 15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질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고(故)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소재로 한 영화 ‘암살자(들)’을 둘러싼 역사왜곡 논란과 관련해 중국계 자본 투자 의혹을 제기하며 “이번 국감 때 끝까지 파헤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주 의원은 전날 유튜브 방송 ‘주진우의 이슈해설’에서 해당 영화에 대해 “역사왜곡이 명백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주 의원은 영화가 1974년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의 배후를 박정희 전 대통령 또는 당시 권력기관과 연결하는 듯한 내용을 담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아버지가 어머니를 죽였다는 식의 프레임을 감히 떠올리는 것 자체가 패륜이고 변태 아니냐”고 말했다.

문세광의 범행을 둘러싼 북한 및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연계 의혹도 언급했다. 주 의원은 “역사가 증명하고 있고 수사 결과가 다 나와 있는 것”이라고 했다.

특히 주 의원은 영화 제작사 하이브미디어코프에 대한 중국계 자본 투자와 관련해서도 의혹을 제기했다.

앞서 2023년 하이브미디어코프에 CLSA캐피탈 컨소시엄이 4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추진한다는 내용이 언론에 보도된 바 있다. 당시 보도에 따르면 CLSA캐피탈은 중국 중신그룹 계열사로 알려졌다.

주 의원은 방송에서 “중신그룹이라고 하면 전부 다 중국 공산당의 지시를 받고 지휘를 받는 곳들”이라며 “중국계 자본으로서 뒤에서 배후 조정할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격이나 우리나라 국익을 지키는 문제이기도 하다”며 “이번 국감 때 끝까지 파헤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28일 서울의 한 영화관에 걸린 '암살자(들)' 포스터. 연합뉴스


주 의원은 영화의 온라인 평점과 여론 형성 과정에 대해서도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직접 촬영한 화면을 공개하며 “오늘 낮 12시에 보좌진들이 직접 해봤는데 네이버 평점이 무제한으로 눌린다”고 주장했다. 이어 “중국에 돈 받고 댓글 달아주는 댓글 부대가 있고 여론을 조작하는 애들이 있는데, 접속 국적 표기를 의무화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다만 영화 제작사 하이브미디어코프는 해당 의혹 제기에 관해 같은날 입장문을 내고 “중국 자본이 유입된 사실은 전혀 없다”며 “국내 제작진과 창작자들의 주도 아래 국내 자본으로 독립적으로 기획·제작된 작품”이라고 이같이 밝혔다. 

이어 하이브미디어코프는 “최근 작품을 둘러싸고 다양한 의견과 문제 제기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면서도 “다만 투자 및 제작 자본에 관한 사항은 객관적으로 확인 가능한 사실인 만큼, 사실과 다른 정보가 더 이상 확대·재생산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23일 개봉한 영화 ‘암사자(들)’은 추석 연휴인 24~27일 140만7천여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27일까지 누적 관객은 156만6천여명을 기록했다.

주 의원은 27일 페이스북에서도 “‘암살자(들)’은 육영수 여사를 암살한 사건의 배후가 북한이 아니라 박정희 대통령인 것처럼 왜곡했다”며 “영화적 상상력이 아니라 유족의 가슴을 미어지게 하는 패륜적 범죄”라고 주장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도 29일 영화의 역사왜곡 논란을 거론하며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한 비판을 두고 “박정희 대통령을 자기 부인까지 죽인 독재자로 만들어야 산업화를 실패한 역사로 만들 수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장 대표는 영화에 대해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의 배후에 박 전 대통령이 있었다는 가능성을 암시하는 “황당한 스토리”라며 “표현의 자유는 좌파의 전유물인가”라고 비판했다.

논란이 확산하자 제작진은 “‘암살자(들)’은 특정한 역사적 결론을 새롭게 확정하거나 기존의 사실을 부정·왜곡하기 위해 제작된 영화가 아니다”라며 “영화 어디에서도 특정 인물을 사건의 배후로 규정하고 있지 않으며 영화 속 가설과 극적 설정을 역사적 사실로 제시하고 있지도 않다”고 밝혔다.

이어 “1974년 발생한 역사적 사건을 모티브로 당시 사건과 관련해 작성된 다양한 기록을 바탕으로 영화적 상상력을 더해 재구성한 극영화”라며 “특정한 정치적 목적 의도로 제작된 영화가 아니다”고 설명했다.

허나우 기자 rightnow@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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