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푸른 바다 위로 낮게 내려앉은 안개가 걷히면 고요한 섬 하나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조선 시대 귀양지의 전설과 보름달의 신비가 서린 이곳은 복잡한 도심을 떠나 자연의 품에 안기기 좋습니다.
인천광역시 옹진군 자월면 자월리 일대에 자리한 이 섬은 뭍과 다리로 이어지지 않아 더욱 신비롭습니다.
예부터 흰 메밀꽃 위를 자줏빛으로 물들이는 달빛에서 ‘자월(紫月)’이라는 명칭이 유래했다는 이야기가 전해 내려오며, 섬 곳곳에는 태고의 적막함과 서정적인 자연미가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6개 달맞이길로 잇는 섬 산책


자월도는 완만한 경사의 달맞이길 6개 코스를 갖춰 초보자도 걷기 편합니다. 가장 긴 1코스는 4.4km로 약 1시간 10분이 소요되며, 짧은 6코스는 2.56km로 40분이면 충분합니다.
해발 160m 국사봉 정상에 오르면 탁 트인 수평선이 조망되는데, 왕복 2시간이면 섬 최고봉의 절경을 마주할 수 있습니다.
간조 때 구름다리로 이어진 목섬과 안목섬 사이 갯벌을 걷는 경험 또한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합니다.
장골해변과 큰말해변의 자연 체험

섬의 대표적 휴식처인 장골해변은 울창한 아카시아 숲이 모래사장을 감싸고 있어 캠핑 명소로 통합니다.
초보 백패커도 쉽게 머물 수 있도록 야영장과 샤워장 등 기본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습니다.
물때에 맞춰 큰말해변으로 향하면 바지락과 소라를 캐는 갯벌 체험이 가능하며, 달바위선착장 주변과 진부리 일대는 바다낚시를 즐기려는 이들에게 인기가 높습니다.
선박 이용과 체류객 할인 정보

인천항에서는 정원 330명의 코리아피스호가 하루 2회 운항하며, 대부도 방아머리 선착장에서도 하루 2회 대부고속페리가 오갑니다.
인천 시민은 ‘인천 아이(i) 바다패스’ 이용 시 1,500원 수준의 저렴한 요금으로 접근 가능합니다.
특히 타 지역 주민이라도 1박 이상 머물 경우 연 3회 한도로 최대 70%까지 선박 운임을 할인받을 수 있는 제도를 활용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이용 안내 및 여행 주의사항

운임 할인은 여름 성수기나 주말(토요일 입·출도, 일요일 출도)에는 적용되지 않으니 방문 전 일정을 확인해야 합니다.
달바위선착장 입구의 초승달 조형물은 섬 여행의 기념사진을 남기기 좋은 명소이며, 섬 안에는 면사무소와 보건소가 있어 비상시에도 안정적인 기반 시설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보다 자세한 문의는 옹진군 관광 안내(032-833-6011)로 연락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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