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고속도로 휴게소 10곳 전기차 무료 충전…100㎞ 운행 20㎾

정부가 이번 설 연휴 기간 전기차 충전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고속도로 휴게소 10곳에서 무료 이동 충전 서비스를 제공한다. 전기차가 약 100㎞를 운행할 수 있는 20㎾의 전력을 무료로 충전해준다.
환경부는 4일 설 연휴 기간 동안 전기차·수소차 운행 증가에 대비해 이 같은 ‘충전 특별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전기차·수소차 충전시설 운영 사업자 등이 참여해 충전 불편에 비상 대응하고, 전화 상담 창구 운영을 강화한다.
올해 설 연휴에 고속도로 교통량은 하루 520만대로 전년(하루 505만대)보다 3.1%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최대 교통량은 설 당일(10일)로 605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작년 설 당일(589만대)보다 2.7% 많다. 귀성에는 서울~부산 9시간10분, 서울~광주광역시 7시간, 귀경에는 부산~서울 8시간25분, 광주~서울 6시간55분 등 작년보다 최장 15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고속도로 휴게소 무료 이동 충전 서비스는 오는 8~12일 오전 9시~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충전 시설 가동률과 차량 집중도를 고려해 휴게소 10곳을 선정했다. 망향·천안호두·옥산·예산 휴게소는 8~9일, 고창고인돌·군위·입장거봉포도 휴게소는 8~12일, 오창·충주·음성 휴게소는 10~12일 충전 서비스가 제공된다. 휴게소 10곳에는 총 26개(충전용량 30~90㎾)의 이동 충전기가 운영되며, 충전 시간은 13~24분이다. 카카오T, 티맵, 무공해차 통합 홈페이지(www.ev.or.kr) 등에서 이동 충전 서비스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전기차·수소차 충전 특별대책 기간은 오는 5일부터 12일까지다. 설 연휴가 시작되기 전인 5~8일에는 전국에 설치된 약 30만기의 충전기 작동 상태를 점검한다. 카카오T, 티맵 하잉(hying, 수소유통정보시스템) 등 민간 앱에 충전기 이용 가능 여부 등 정보가 제대로 제공되는지도 점검한다. 9~12일에는 유관 기관들이 비상 대응체계를 가동하고, 전화상담창구(헬프데스크, ☎1661-9408) 운영 인력을 12명으로 늘린다. 평소 휴일에는 5명이 근무한다.
전국 전기차 충전기는 총 30만5309기이지만 고속도로 휴게소 등 이동 거점에는 1825기 뿐이다. 수소 충전기는 전국에 300기 있으며, 이 중 고속도로 휴게소에는 30곳에 38기 설치돼 있다. 현재 전기차는 56만5154대, 수소차는 3만4405대여서 충전 시설이 넉넉하지는 않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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