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치고 장구친 KIA 괴물타자…‘40-40 대기록’에 홈런 -2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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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야말로 김도영(21·KIA)이 '북 치고 장구 친 날'이었다.
김도영은 시즌 38호 대포와 40호 도루, KBO리그 단일 시즌 최다 득점을 동시에 달성했다.
이로써 김도영은 2014년 넥센 서건창(현 KIA)이 세운 KBO리그 단일시즌 최다 득점(135개)을 10년 만에 갈아치웠다.
이범호 KIA 감독은 경기를 마친 뒤 "김도영의 KBO리그 한 시즌 최다득점 신기록 달성을 축하한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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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야말로 김도영(21·KIA)이 ‘북 치고 장구 친 날’이었다. 김도영은 시즌 38호 대포와 40호 도루, KBO리그 단일 시즌 최다 득점을 동시에 달성했다.
김도영은 23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쏠(SOL) 뱅크 KBO리그 삼성과의 홈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3타수 3안타 3득점 1타점의 ‘원맨쇼’를 펼쳤다. 김도영의 활약을 앞세운 KIA는 5-3으로 이겼다. 이미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 지은 KIA는 시즌 승수를 84승(2무 53패)으로 늘렸다.
김도영은 첫 타석부터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0-0이던 1회 말 삼성 선발 투수 이승민의 한가운데로 몰린 슬라이더를 기다렸다는 듯이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25m짜리 선제 솔로홈런으로 연결했다. 올 시즌 38호 대포. 김도영의 리드오프 홈런은 이번이 처음이다.
홈런포로 홈을 밟은 김도영은 시즌 득점을 136개로 늘렸다. 이로써 김도영은 2014년 넥센 서건창(현 KIA)이 세운 KBO리그 단일시즌 최다 득점(135개)을 10년 만에 갈아치웠다. 앞서 김도영은 지난 7월 27일 97경기 만에 가장 먼저 100득점을 달성해 역대 최소 경기 및 최연소 시즌 100득점 신기록을 작성했고, 기세를 이어 KBO 역대 한 시즌 기록도 새로 썼다.
3회 우전 안타를 보탠 김도영은 선두타자로 나온 5회, 볼넷을 골라 1루를 밟은 뒤 곧바로 2루를 훔쳐 시즌 40번째 도루에 성공했다. 김도영은 후속 윤도현의 중전 적시타 때 홈에 들어와 시즌 득점을 137개로 늘렸다. KIA 4-0 리드.
김도영의 활약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1-4로 추격을 허용한 7회 선두타자로 나서 좌전 안타를 치고 출루했고, 이어진 1사 1루에서 박찬호의 중견수 왼쪽 2루타 때 홈까지 파고들어 이날 3번째 득점 사냥에 성공했다. 시즌 138득점. 사실상 이날 승부에 쐐기를 박는 점수였다. 이범호 KIA 감독은 경기를 마친 뒤 "김도영의 KBO리그 한 시즌 최다득점 신기록 달성을 축하한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김도영은 40홈런-40도루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남은 경기는 5경기. 홈런 2개를 추가하면 국내 타자로는 최초로 ‘40-40클럽’에 가입하게 된다. 도루에 대한 부담을 털어낸 김도영은 이제 장타에 집중할 것으로 내다보인다.
이날 2022년 김도영(2022년 1차 지명)과 함께 입단한 내야수 윤도현(21)의 활약도 눈부셨다. 김도영과 함께 광주 지역 최고 내야수 자리를 다퉜던 윤도현은 올해 첫 1군 출장 경기에서 4타수 3안타 1득점 1타점을 올리며 승리에 앞섰다. 윤도현의 1군 성적은 지난해 1경기에 출전해 한 타석에서 삼진을 당한 게 전부. 윤도현은 경기 뒤 취재진을 만나 "감독님이 스타팅으로 기용해 주셔서 영광으로 생각하고, 보답하겠다는 생각을 했다"면서 "욕심부리지 않고 안타 1개만 치자고 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활짝 웃었다.
한편, 척추 피로골절 부상에서 돌아온 좌완 선발 윤영철(20)은 이날 삼성 타선을 3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투구수는 37개. 72일 만에 복귀전을 성공적으로 치러낸 윤영철은 "오랜만에 등판이었는데, 생각한 대로 잘 던졌고 좋은 결과를 얻었다"면서 "오늘 더 던질 수 있었는데 코치님이 다음 등판도 있어서 무리하지 말자고 하셨다. 한국시리즈라는 더 큰 목표가 있으므로 끝까지 잘 준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감독은 "오늘 경기의 또 다른 소득은 윤영철이 건강히 돌아왔다는 것"이라면서 "마운드 운용에 옵션이 하나 늘어난 것 같아 만족스럽다"고 기뻐했다.
광주 = 정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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