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을만하면 또또또...무리뉴, "토트넘 시절만 우승 못 했어! 결승 앞두고 짤렸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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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 무리뉴 감독은 토트넘 훗스퍼 시절 우승하지 못한 걸 다시 언급했다.
영국 '트리뷰나'는 28일(한국시간) "페네르바체를 이끌고 있는 무리뉴 감독은 갈라타사라이와의 중요한 일전에서 패한 뒤 자신의 업적을 거론하며 방어적인 태세를 보였다. 그는 감독으로서 통산 26개의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하지만 유일하게 우승을 경험하지 못한 팀이 토트넘이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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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오종헌]
조세 무리뉴 감독은 토트넘 훗스퍼 시절 우승하지 못한 걸 다시 언급했다.
영국 '트리뷰나'는 28일(한국시간) "페네르바체를 이끌고 있는 무리뉴 감독은 갈라타사라이와의 중요한 일전에서 패한 뒤 자신의 업적을 거론하며 방어적인 태세를 보였다. 그는 감독으로서 통산 26개의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하지만 유일하게 우승을 경험하지 못한 팀이 토트넘이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무리뉴 감독은 "무리뉴 효과가 뭐냐고? 트로피다. 9월에는 그 효과를 누릴 수 없다. 왜냐하면 우승컵을 딸 수 있는 기회가 없기 때문이다. 나는 내가 이끈 모든 팀에서 우승을 경험했다. 토트넘은 예외다. 나는 토트넘에서 컵대회 결승전을 앞두고 며칠 전 경질 통보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무리뉴 감독은 포르투, 첼시, 레알 마드리드, 인터밀란 등을 거치며 수많은 우승컵을 들어올린 명장이다. 그는 포르투를 이끌던 2002-03시즌 당시 포르투갈 리그, 포르투갈 컵, UEFA컵(현재 UEFA 유로파리그)을 모두 우승하며 '미니 트레블'을 달성했다. 그 다음 시즌에는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까지 차지했다.
이후 첼시로 팀을 옮겼고, 잉글랜드 무대에서도 성공가도를 이어갔다. 부임 첫 시즌부터 프리미어리그(PL) 최소 실점(15실점)으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3년 동안 리그 우승 2회, FA컵 우승 1회, 리그컵 우승 2회 등 성과를 올렸다.
무리뉴 감독이 다음 도전장을 내민 곳은 이탈리아 세리에A 무대였다. 그는 인터밀란에서도 지도력을 입증하며 2009-10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와 코파 이탈리아, UEFA 챔피언스리그를 모두 우승하며 트레블을 달성했다. 이후 레알, 첼시, 맨유를 거쳤고, 모든 팀에서 우승을 경험했지만 3번째 시즌을 넘기지 못하고 경질됐다.
AS로마 부임 전에는 손흥민이 활약하고 있던 토트넘 지휘봉을 잡았다. 그러나 단 하나의 우승컵도 차지하지 못하고 2년 만에 팀을 떠났다. 특히 맨체스터 시티와의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결승전을 앞두고 며칠 전 경질됐다. 무리뉴 감독이 떠난 뒤 결승전을 치른 토트넘은 우승에 실패했다.
무리뉴 감독은 지난 2021-22시즌을 앞두고 AS로마 사령탑으로 선임됐다. 부임 첫 시즌 UEFA 유로파컨퍼런스리그 초대 챔피언에 오르며 건재함을 입증했다. 그 다음 시즌에도 UEFA 유로파리그 결승에 진출하는 등 긍정적인 성과를 올렸다.
그러나 지난 시즌은 다소 아쉬운 분위기가 이어졌다. 결국 AS로마는 1월 중순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무리뉴 감독과 그의 코칭 스태프들은 팀을 떠날 것이다"고 공식 발표했다. 그리고 얼마 뒤 다니엘레 데 로시 감독을 선임했다.
무리뉴 감독은 경질 직후 많은 팀들과 연결됐다. 친정팀 첼시와 포르투를 비롯해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사우디아라비아 팀들도 후보로 거론됐다. 앞서 무리뉴 감독은 "나는 올여름부터 다시 현장에 복귀하길 바란다"며 복귀 의지를 드러냈다.
결국 빠르게 재취업이 완료됐다. 최종 행선지는 페네르바체였다. 페네르바체는 지난 시즌 튀르키예 수페르 리그 2위를 차지했다. 이번에도 갈라타사라이에 밀렸다. 페네르바체는 2013-14시즌 이후 10년 동안 리그 우승컵을 가져오지 못했다. '우승 청부사' 무리뉴 감독을 선임해 왕좌 탈환을 노리고 있다.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페네르바체는 현재 6경기 4승 1무 1패로 리그 2위에 올라있다. 최근 갈라타사라이와의 맞대결에서 선두 탈환의 기회를 잡았지만 1-3으로 완패를 당하며 2위에 머물렀다. 갈라타사라이는 개막 6연승을 달리고 있다.
오종헌 기자 ojong12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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