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건디부터 보머 자켓까지, 2025 F/W 가죽 재킷 총정리

새것보다 낡은 것, 반짝이는 것보다 빛바랜 것이 더 매력적인 시즌이 왔다. 당신의 옷장 속에서 잊혔던 바로 그 가죽 재킷이 올가을 가장 ‘힙’한 아이템으로 등극할 자격을 얻었다.


버건디부터 보머까지,
2025 F/W 가죽 재킷 총정리

소리 없이 성큼 다가온 가을. 한낮의 열기가 사그라드는 저녁 바람은 제법 쌀쌀하다. 이제 곧 얇은 카디건 하나로는 부족할 터. 옷장 속 오랜 친구 같은 가죽 재킷을 미리 꺼내둘 때가 되었다.

이미지 출처 : 채령 인스타그램 @chaerrry0
이미지 출처 : 올데이 프로젝트 인스타그램 @allday_project

올가을의 가죽 재킷은 완벽히 매끈한 새 가죽보다는 오랫동안 함께한 듯 손때 묻은 질감이 대세다. 디스트레스드 가공을 했거나 자연스럽게 잡힌 주름이 있는 ‘잘 길든’ 가죽의 매력이 돋보인다. 이런 재킷은 어떤 룩에 걸쳐도 노력하지 않은 듯한 멋과 편안함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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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 필릭스 인스타그램 @yong.lixx

실루엣은 담백하고 미니멀하다. 90년대 미니멀리즘의 영향이 크다. 캐롤린 베셋 케네디의 레더 블레이저처럼, 깔끔한 스트레이트 진과 흰 티셔츠 위에 무심하게 걸치기만 해도 완벽한 스타일이 완성된다.

이미지 출처 : 제니 인스타그램 @jennierubyjane

매트릭스를 연상시키는 롱 라인 가죽 트렌치코트도 주목할 만하다. 쉽게 시도하기는 어렵지만, 칼로 잘라낸 듯 날카롭게 떨어지는 롱&린 실루엣의 세련된 힘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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