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것보다 낡은 것, 반짝이는 것보다 빛바랜 것이 더 매력적인 시즌이 왔다. 당신의 옷장 속에서 잊혔던 바로 그 가죽 재킷이 올가을 가장 ‘힙’한 아이템으로 등극할 자격을 얻었다.
버건디부터 보머까지,
2025 F/W 가죽 재킷 총정리
소리 없이 성큼 다가온 가을. 한낮의 열기가 사그라드는 저녁 바람은 제법 쌀쌀하다. 이제 곧 얇은 카디건 하나로는 부족할 터. 옷장 속 오랜 친구 같은 가죽 재킷을 미리 꺼내둘 때가 되었다.


올가을의 가죽 재킷은 완벽히 매끈한 새 가죽보다는 오랫동안 함께한 듯 손때 묻은 질감이 대세다. 디스트레스드 가공을 했거나 자연스럽게 잡힌 주름이 있는 ‘잘 길든’ 가죽의 매력이 돋보인다. 이런 재킷은 어떤 룩에 걸쳐도 노력하지 않은 듯한 멋과 편안함을 더한다.



실루엣은 담백하고 미니멀하다. 90년대 미니멀리즘의 영향이 크다. 캐롤린 베셋 케네디의 레더 블레이저처럼, 깔끔한 스트레이트 진과 흰 티셔츠 위에 무심하게 걸치기만 해도 완벽한 스타일이 완성된다.

매트릭스를 연상시키는 롱 라인 가죽 트렌치코트도 주목할 만하다. 쉽게 시도하기는 어렵지만, 칼로 잘라낸 듯 날카롭게 떨어지는 롱&린 실루엣의 세련된 힘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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