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목줄 끊고 불길 속에 뛰어들어 잠든 아이 구한 리트리버

아이 구하려고 불길 뛰어든 리트리버의 얼굴 상태 / Grupo Reforma

사랑하는 가족을 지키기 위해 자신의 안위는 뒤로한 채 뜨거운 화마 속으로 몸을 던진 반려견의 용기 있는 행동이 많은 이들의 가슴을 울리고 있습니다.

사건은 멕시코 누에보레온주 몬테레이의 한 평화로운 가정집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모두가 평온하게 휴식을 취하던 시각, 원인을 알 수 없는 불길이 순식간에 집안을 집어삼키기 시작했습니다. 당시 마당에 목줄이 묶여 있던 리트리버는 본능적으로 위험을 감지했습니다.

아이 구하려고 불길 뛰어든 리트리버의 얼굴 상태 / Grupo Reforma

집 안에는 화재 사실을 전혀 모른 채 깊은 잠에 빠져 있는 어린아이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절박해진 리트리버는 아이를 구해야 한다는 일념 하나로 자신의 목을 조여오는 목줄을 끊어내기 위해 필사적으로 몸부림쳤습니다.

끊임없는 시도 끝에 마침내 자유의 몸이 된 녀석은 밖으로 대피하는 대신, 오히려 시커먼 연기가 뿜어져 나오는 불길 속으로 망설임 없이 뛰어 들어갔습니다.

아이 구하려고 불길 뛰어든 리트리버의 얼굴 상태 / Grupo Reforma

방 안에 도착한 리트리버는 잠든 아이가 깨어날 때까지 목청 높여 짖어댔습니다. 그 소리에 놀라 잠에서 깬 아이는 곁을 지키던 반려견의 안내를 받으며 극적으로 탈출에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

녀석의 헌신적인 경고가 아니었다면 자칫 끔찍한 비극으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순간이었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아이를 무사히 밖으로 인도하는 과정에서 리트리버는 전신 30%에 달하는 심각한 화상을 입고 말았습니다.

털이 타들어가고 살갗이 벗겨지는 고통 속에서도 오직 가족의 안전만을 바랐던 녀석의 충성심은 현장에 있던 구조대원들마저 숙연하게 만들었습니다.

아이 구하려고 불길 뛰어든 리트리버의 얼굴 상태 / Grupo Reforma

다행히 이 감동적인 사연이 현지 동물복지재단을 통해 알려지면서 따뜻한 도움의 손길이 이어졌습니다.

주변의 소중한 후원 덕분에 리트리버는 집중적인 화상 치료를 받을 수 있었고, 현재는 건강을 회복 중이라는 기쁜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강아지는 인간을 배신하지 않는다"라는 말을 몸소 증명해 보인 이 용감한 리트리버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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